[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음주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수일(28)이 10경기 출장 정지의 철퇴를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강수일에게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강수일은 지난달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의료원 사거리에서 차량을 몰고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던는 택시의 운전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음주 상태이던 강수일은 동승하고 있던 고교 동창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가 들통이 나기도 했다.
당시 강수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0%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은 앞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연맹은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임의 탈퇴 처리가 된 강수일의 이번 징계는 기존의 징계가 끝난 후 K리그 출전이 가능한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경기 중 과도한 항의를 한 안산경찰청 이흥실 감독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5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6일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과도한 항의와 욕설을 해 상벌위에 회부됐다.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이정협(상주)의 부상을 야기한 경남FC 배효성에게는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50만원이 내려졌다. 배효성은 경고 2회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출전정지를 포함해 총 6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