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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넷 '출루머신' 추신수, 8회 동점 득점 연장승리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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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3차례 출루하며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48(443타수 110안타)로 소폭 내려갔지만 출루율은 0.341에서 0.345로 올랐다.

전날 3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이지만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의 너클볼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케네디의 2구째 너클볼을 건드렸지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너클볼에 방망이가 나가며 2루 땅볼이 됐고, 추신수는 1루를 밟았으나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5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너클볼을 잘 참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호아퀸 벤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프린스 필더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에도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철벽 마무리 크렉 킴브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역전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았으나 대타 마이크 나폴리와 벨트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텍사스는 10회 미치 모어랜드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텍사스는 70승(62패) 고지를 밟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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