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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강정호, 3경기 만에 안타 추가…타율 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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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낮 경기를 치르게 된 피츠버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전날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줬다. 좌익수 트레비스 스나이더는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1루수와 외야수로 경기에 나섰던 션 로드리게스는 유격수를 맡았다. 크리스 스튜어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 대신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강정호는 1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3구째를 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제이 브루스의 펜스 플레이에 2루까지 향하지는 못했다. 후속 타자가 삼진을 당하며 추가 진루도 없었다.

0-3으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8회 대타 재프 데커의 2루타와 닐 워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앤드류 맥커친이 바뀐 투수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디아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벌였으나 6구째를 때린 타구가 1루수 조이 보토에 걸리면서 병살타로 연결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10번째 병살타.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388타수 111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수비에서 실책 4개를 범했다. 올 시즌 첫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로드리게스는 두 차례 실책으로 수비에 애를 먹었다. 포수 스튜어트 역시 3회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의 홈 송구를 뒤로 빠뜨리며 추가점을 헌납했다. 폴랑코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스튜어트의 공을 잡는 동작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1-3 피츠버그의 패배로 끝났다. 내셔널리그 승률 2위인 피츠버그는 같은 중부지구 최하위인 신시내티를 상대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0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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