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디펜딩 챔피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9위)가 4강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남자단식 8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19위)를 3-1(6-1 3-6 6-3 7-6<2>)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칠리치는 접전 끝에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18위)를 3-2(6-4 6-4 3-6 6<3>-7 6-4)로 꺾고 4강에 올라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칠리치는 전년도 이 대회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4위)를 꺾고 우승했지만 다시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코비치와 13번 만나 모두 졌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23위·이상 미국)를 2-1(6-2 1-6 6-3)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자매 대결에서는 16승1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메이저대회만 놓고 보면 9승5패, US오픈에서는 3승2패다.
세레나는 4강에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43위)와 대결을 펼친다. US오픈에서 우승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이후 처음으로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 중인 홍성찬(횡성고·주니어 4위)과 정윤성(양명고·10위)은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안드레아 폴레그리노(이탈리아·28위)를, 정윤성은 파트리크 리클(체코·47위)를 각각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쳤다.
오찬영은 산티란 아키라(일본·13위)에게 0-2(3-6 1-6)으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