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곤봉과 리본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8위(17.183점), 리본 5위(18.083점)를 기록했다.
곤봉과 리본 예선에서 각각 7위와 4위로 결선에 올랐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렸다.
손연재는 지난해에도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4위, 리본 5위에 그쳐 메달을 놓쳤다. 1년 만에 설욕에 도전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손연재는 지난 9일 볼과 후프에서도 4위(18.216점), 5위(18.125점)에 머물러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네개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곤봉 19.066점, 리본 18.866점으로 두 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지난 9일 볼 종목 우승(19.025점)을 더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오는 12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대회 첫 번째 메달을 노린다.
4개 종목의 예선점수 중 상위 3종목 점수를 합산한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54.465점으로 5위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려면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