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시즌 18호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만들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9월 들어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든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5에서 0.259(479타수 124안타)로 끌어올렸다.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홈런 개수는 18개로 늘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좌완 펠릭스 두브론트의 초구 146㎞ 빠른 공을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18호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19홈런)에 이어 프린스 필더와 함께 팀내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2013년 21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에 시즌 20홈런도 2개차로 접근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벨트레의 3점 홈런이 터지며 3득점째를 올렸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안타 경기와 함께 멀티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2루 타점 기회에서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아놀드 레온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7회에는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사 1, 2루에서 1루 땅볼로 주자들의 추가 진루를 도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솔로 홈런과 벨트레의 멀티 홈런, 루그네드 오도어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 등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텍사스는 75승67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거둔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