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36) 감독이 아빠가 된 기성용(26)에게 흐뭇한 농담을 건넸다.
웨일스 지역 언론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몽크 감독을 인용해 "딸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떠났던 기성용이 웨일스로 돌아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탤런트 한혜진(35)과 결혼한 기성용은 13일 딸 아이의 아빠가 됐다.
12일 왓포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 출전했던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곧장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이제는 아빠가 돼서 돌아왔다"며 "지난 11일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훈련장에 돌아왔다. 주말 경기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인생에서 큰 언덕을 넘었다. 팀 동료들은 물론 모든 스태프들이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며 "정말 멋진 경험을 했기에 기성용도 아주 기뻐한다. 그의 삶은 이제부터 변할 것"이라고 했다.
몽크 감독 역시 딸을 두고 있다. 선배 '딸바보'로서 기성용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몽크 감독은 "내가 한 가지 충고를 해주자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집 밖에 머무는 것이 좋다. 그게 아니면 적어도 애가 잠들고 10분 뒤까지라도 버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성용은 오는 19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15~2016 EPL 6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