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2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한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1기 4차 이사회를 열어 선수 출전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는 4라운드 이후부터 2, 3쿼터에만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KBL은 2~3라운드에도 3쿼터에 한해 2명 동시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달 26일 개최하는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신인들도 바로 다음날부터 출전할 수있다. 원래 출전 경기수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3라운드 개시일인 11월7일부터 출전 가능했다.
KBL은 "현재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 출전 보류 중인 선수 11명과 부상 선수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단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선수 출전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출전 제도 변경을 검토했지만 '근간을 흔들 수는 없다'는 지적과 함께 동시 출전 불가로 결론내렸다. 결국 12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