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연승에 성공한 텍사스는 지구 2위 LA 에인절스가 이날 패해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만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6(540타수 149안타)을 유지했다. 시즌 득점은 90개째를 채웠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 장타를 터뜨렸던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전날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0-2로 뒤진 1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좌완 맷 보이드를 상대로 2구째를 때려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가 차려놓은 밥상은 후속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먹어 치웠다. 벨트레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려 2-2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3구째를 잘 맞혔지만 아쉽게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7회 역시 드실즈를 1루에 두고 세 번째 투수 카일 랍스테인를 상대했지만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야만 했다.
텍사스는 이날 홈런 3방을 앞세워 디트로이트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텍사스는 86승72패가 돼 이날 패한 LA 에인절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텍사스는 2일부터 에인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시즌 마지막 4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