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남태희(24·레퀴아)가 굳은 각오를 전했다.
남태희는 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9월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남태희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남태희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분이 새롭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며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은 많지 않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으로 낙마한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대신해 남태희를 대체선수로 내세울 생각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만나 다소 고전한 끝에 남태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