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손흥민(23)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가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득점에 애를 먹으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손흥민은 결장했다.
토트넘은 연속 무패기록을 8경기(3승5무)로 늘렸다. 3승5무1패(승점 14)로 리그 7위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올린 리버풀은 3승4무2패(승점 13)가 돼 리그 9위다. 지난 9일 부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감독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에 비해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양팀 모두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골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이청용(27)이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1-3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고 재활에 매진해온 이청용은 이날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복귀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22분 만에 칼 젠킨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요한 카바예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 희비가 엇갈렸다. 웨스트햄은 후반 43분 마누엘 란치니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49분 디미트리 파예의 추가골까지 들어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5승4패(승점 15)가 돼 종전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안방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제압했다.
승리가 간절했던 첼시는 전반 34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가 골망을 가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나와 승기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승점 11점(3승2무4패)째를 기록, 다섯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1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20골을 터뜨렸던 코스타는 두 달여 만에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