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손흥민(23·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 교체로 출전했다. 팀은 아스날과 한골씩 주고 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후반 30분. 지난 9월27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6주 만에 갖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고 지난 6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기 전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에서야 다시 출격에 시동을 건 손흥민은 떨어진 경기 감각 때문인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에서 힘을 보태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지만 컨디션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입국해 미얀마(12일), 라오스(17일)전을 준비한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챙겼다. 토트넘은 5승6무1패(승점 21점)로 5위가 됐고 아스날은 8승2무2패(승점 26점)로 맨체스터 시티(8승2무2패)에 골득실(맨시티 +17·아스날 +13)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최근 들어 완전히 컨디션을 되찾은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케인은 전반 32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대니 로즈의 전진 패스가 돋보였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매섭게 반격했다. 후반 3분 조엘 캠벨의 왼발슛을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간신히 쳐냈다. 후반 9분 외질의 프리킥에 이은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패색이 짙던 아스날은 키어런 깁스의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깁스는 후반 32분 외질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넣어 아스날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명가 재건을 외치는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