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동원과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 각각 75분과 64분을 뛴 뒤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브레멘의 효과적인 수비에 가로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지동원은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슛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3분 페루 출신 베테랑 공격수인 클라우디오 피사로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14분 뒤에는 핀 바텔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두 골차로 끌려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3무8패(승점 6)로 18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공방전 끝에 샬케04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2위 도르트문트는 9승2무1패(승점 29)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11승1무·승점 34)에 5점차로 따라 붙었다.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마티아스 긴터와 피에르 오바메양이 득점에 가담했다. 샬케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두 골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