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미분양 사태와 건설사 부도에 대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문제의 책임이 건설사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1월 23일 제주에서 열린 '건설산업 발전모색 연찬회'에서 "미분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없는 지역에 너무 많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에 주장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건설비율이 2003년에 55:45였는데 2004년에 39:61, 그리고 지난해에는 30:70이 됐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것은 기업들이 각자의 판단으로 지은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미분양을 불러온 중요한 원인중 하나는 주변시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이라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의 경우 기존아파트 매매가는 43% 오른데 비해 신규 분양가는 100%가 올랐고 광주도 기존 아파트는 25%, 신규 분양가는 70%, 대구도 기존 매매가는 57% 오른데 비해 신규분양가는 121%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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