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이티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혼잡한 수도 포르토프랭스 중심가에서 선거실시를 요구하며 28일(현지시간) 평화행진을 벌였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오는 2월7일 퇴임하는 미첼 마르텔리 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명한 조브넬 모이즈의 초상이 그려진 새 티셔츠를 입고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위를 벌였다. 아이티 선거당국은 지난 주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결선 투표를 재차 연기했는데 이유는 첫번 선거가 보이즈를 당선시키려는 선거부정행위로 무효화되었고 최근에는 마르텔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빈국인 아니티가 선거로 인해 더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우려한 미주국가기구(OAS)는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양측의 중재에 나서서 최근 결선투표일을 다시 결정하는 것을 도울 대표단을 파견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경계감시를 대폭 강화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언제라도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 등을 출동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다.또한 정부는 전날 NSC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공조해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를 확대하기로 했다.아울러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돌발 사태에 대비할 필요에서 주말로 예정한 오키나와 방문을 취소했다.일본 정부 안에선 "이번은 과거와는 달리 사전에 예고를 하지 않은 채 미사일을 발사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견해가 있지만, 5년 전에 사망한 김정일의 생일을 맞는 2월 중순까진 발사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유럽 순방에 나선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란 항공은 28일(현지시간) 250억 달러(약 30조1500억원) 상당의 에어버스 181대를 일괄 구입했다.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 정상회담을 열고 20건에 달하는 양국 간 협정 서명식을 지켜봤다.양국 정상은 2시간여 동안 시리아와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역할에 관해 논의하고 경제 협력을 비롯한 다른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이후 로하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협정 조인식을 참관하고서 공동 기자회견에 임했다.애초 로하니 대통령은 작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파리 동시테러가 발생하면서 늦춰졌다. 이란 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은 것은 2005년 이래 11년 만이다.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계 중진들이 참석한 포럼에 나가 "과거의 갈등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서장 경제제재 이전 이란이 해외 최대 시장이던 프랑스 자동차사 푸조 시트로앵은 이란 자동차사 호도로와 4억 유로(5260억원) 규모 합작계약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향후 1년간 미주지역에서만 신생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300만명에서 400만명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실뱅 알디기에리 WHO 미주지역 유행병 대응팀 국장은 역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뎅기열의 감염 전력을 토대로 해서 이 같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 건수를 추산했다고 밝혔다.알디기에리 국장은 지카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모기가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인체에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도 아직 없기 때문에 WHO 전문가들이 이처럼 '엄청난 수자'의 감염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알디기에리 국장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대부분이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 점도 '조용한 전파'를 조장해 그 확산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카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1일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폭발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긴급회의를 주재한 찬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비록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 소두증 출생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12차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 갈 지도부를 선출하고 28일 폐막했다. 이런 가눙데 새 지도부의 친중 성향이 두드러지며, 군부 세력이 강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폐막식에서 베트남 최고지도부 격인 중앙집행위원회 정치국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군 출신 위원의 서열이 상향 조정되고, 정치국원 수도 3명이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16명이던 정치국원이 19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아울러 정치국원에 포함된 응우 쓔 안릭 베트남인민군 정치국장(장군)의 서열은 4위로 상승했고 새롭게 선출된 3명의 정치국원에는 르엉 끄엉 군 정치국 부국장이 포함됐다. 최고 지도부에 군 출신 인사가 늘어나고 서열도 상승함에 따라 군부의 입김도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71)이 연임됨에 따라 지도부의 친중 성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80명 중앙집행위원의 투표에 따라 친중국 성향의 온건 중도파인 쫑 서기장의 유임이 확정됐다. 쫑 서기장은 65세로 알려진 연임 제한 연령 규정에 걸리지만 특별히 예외를 인정받았다.그는 구소련 유학파로 대표적인 사회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동부 에게해 사모스 섬 앞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해 28일 이주자 선박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고 그리스 당국이 말했다.사망자 중에는 아이들이 9명 포함되고 있다. 10명이 구조된 가운데 유럽연합 국경통제 기관 프론텍스와 그리스 해안경비대 함정들이 혹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유럽 여러 나라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험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나 터키 해안에서 그리스 섬으로 오는 이주자 행렬이 하루 1500명 꼴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에만 80만 명 이상이 이 지중해 루트로 유럽에 상륙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헌법의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된다며 전사자 유족단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오사카(大阪)지방재판소(지방법원)가 28일 기각 판결을 내렸다.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26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이에 일본과 대만 등에 거주하는 전사자 유족 765명은 2014년 4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인당 1만엔(약 10만 2000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오사카지법에 제기했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오사카 지법 재판장은 이날 판결에서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는) 원고들의 법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라며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장은 신사 참배가 헌법의 정교분리원칙(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에 위배되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또한 향후 총리의 신사 참배를 금지해달라는 원고 측 호소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판결을 내리기는 오사카 지법이 처음으로, 현재 도쿄 지방법원에도 국내외 633명이 제소한 상태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군사령관이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오키나와(沖縄)현 센가쿠(尖閣)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대해 공격할 경우 미국은 미·일 안보조약에 따라 방어할 것"이라고 말해 미군의 군사 개입을 선언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8일 보도했다.해리스 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중국의 부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커진 파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해리스는 또 미국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부분의 국가와 쌍무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를 다자간 관계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간 3자 관계와 미국과 인도, 일본 간 3자 관계, 미국과 일본, 호주 간 3자 관계 등이 향후 다자간 협력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시했다.그는 중국의 군사력은 현재 남중국해 스프라틀리(중국명 난사·南沙) 군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을 모두 압도적으로 능가한다면서 중국이 현재 남중국해에서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들이 모두 완료되면 중국은 사실상 남중국해 거의 모두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는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성질이 다르다고 강조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건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뚜렷하고 결연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두 바이러스 모두 전염이 빠르지만 에볼라 바이러스가 감염자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데 비해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한 여성에게만 특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 대한 위험은 분명 심각하다"며 "그러나 남성이거나 임신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이 감염될 경우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한다. 소두증 신생아는 뇌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탓에 지능이 낮다. 현재까지 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남미 25개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한 미주 전역에서 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브라질을 여행하고 귀국한 포르투갈인 5명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하게 만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원(NHI)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프란치스코 호르헤 NHI 원장은 그러나 이들 5명 모두 증상이 경미해 입원하지는 않았으며 콜롬비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다른 한 명 역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5명은 모두 성인이라고 말했지만 성별이나 이름 등 그밖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유럽 보건 관계자들은 해외 여행객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럽 현지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남미 및 중미를 여행한 뒤 귀국한 덴마크의 젊은 남성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스위스 보건 당국도 아이티와 콜롬비아를 방문했던 스위스 국민 두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확인하는 등 유럽에서 남미 여행 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들이 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백인들은 최근 미국 사회 소수자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에 전보다 더 많이 공감하고 있으며 인종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척결해야할 대상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났다. W.K. 켈로그 재단과 노스이스턴대 언론대학원이 합동으로 실시한 여러 차례의 인종문제 관련 전국 여론조사에서 연구자들은 인종차별 반대단체들을 비롯한 다수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켈로그 재단은 불평등의 제도적 해소를 위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진실, 인종화해와 변화를 위한 위원회"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하는 등 최근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새로운 연구 기록의 증가가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인종적 편견이 하나의 사회적 패턴이 되어 있다는 인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많은 뉴욕의 학생들이 필기체로 서명을 못한다는 사실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뉴욕주 니콜 맬리오타키스 하원의원(브루클린 공화)은 27일 알바니 의회에서 열린 교육예산 청문회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조차 못한다는 것은 슬프고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맬리오타키스 의원은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첨단기기에만 익숙해져 문서나 수표, 크레딧카드 등의 서류에 직접 사인할줄 모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구 주민이 유권자 등록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줬는데 서명을 하라고 했더니 자기 이름을 인쇄체로 쓰면서 이게 사인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동료 의원인 허먼 데니 파렐 의원(할렘)의 만 11살 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렐 의원은 "사립학교 다니는 딸아이가 나보다 똑똑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인을 할 줄 모른다. 학교에서 필기체를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밀리오타키스 의원은 "르로이 컴리 상원의원(퀸즈)도 아들이 서명을 할 줄 모른다고 토로했다"면서 "상상이 되는 일이냐.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에선 필기체를 이용한 자신만의 서명이 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지난 2011년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뒤 처음으로 양국 국경을 개방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이 수단 국영 SU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이날 남수단과의 국경을 개방한다고 발표하고 관계 당국에 국경 개방과 관련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도 바시르 대통령 발표에 따라 국경 개방을 알렸다. 이와 함께 키르 대통령은 지난주 수단 정부와 남수단 원유 수송료를 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수단에서 생산하는 원유는 수단 영토를 지나는 송유관을 통해 홍해로 수송한다.양국 국경은 남수단이 분리독립한 2011년 7월 이후 봉쇄됐다. 양국은 지난 1983년부터 22년 동안 내전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200만여 명이 숨졌다.양국이 국경을 개방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원유를 둘러싼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남수단은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하며 4분의 3 가량의 유전지대를 차지했다. 반면 수단은 원유 정제시설과 송유관을 갖고 있다.지난 2012년 4월부터는 양국 국경에 있는 유전지대 헤글리그를 중심으로 분쟁이 다시 시작됐고, 최근까지 해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