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안 핵심 ‘징벌적 손해배상’ 두고 양보 불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난항이 예상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할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양당은 오는 26일까지 협의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내용에 대해 논의한 뒤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양당이 의원 2명과 언론계 관계 전문가 2명씩을 추천하기로 했다. 양당은 협의체가 출범하기 전부터 논의 범위를 놓고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안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얘기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협의체에 추천할 전문가와 의원 인선도 양당의 갈등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양당은 최대한 빨리 협의체에 참여할 전문가와 의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및 미국 시민들이 아프간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들을 비밀리에 카불 공항 게이트까지 호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탈레반과 비밀협상을 벌여 탈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아프간에 체류하고 있던 미국인들이 카불 공항 인근에 미리 정해진 '집결 지점'에 모이면 탈레반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로 데려갈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미 특수작전부대가 카불 공항에 '비밀 게이트'와 미국인 대피 과정을 안내하는 '콜센터'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CNN은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은 미국인들이 탈레반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까지 오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탈레반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미군을 호위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의 주요 집결 지점 중 하나는 공항 출입문 바로 밖에 있는 내무부 건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탈레반의 호위를 받고 미국 시민들이 아프간을 빠져나온데 대해 "효과가 있었다,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아프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대비 39.11포인트(0.11%) 하락해 3만5360.73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등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미국의 개인소비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또 차익 실현 매도세도 나왔다. 다만 완화적인 금융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11포인트(0.13%) 내려 4522.68,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5259.24로 거래를 마쳤다.
12~17세 소아·청소년 4분기 접종, 이달 중 계획 발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교육 및 보육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1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대상자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7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정규접종 대상자 54만7000명 중 51만6000명이 1차 접종에 참여했다. 참여율은 94.4%다.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276만명은 4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12세 이상 접종 허가가 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식약처에서 접종 연령 하한선을 12세로 조정하는 허가 변경 사항을 검토 중이다. 방역 당국은 9월 중 소아·청소년 접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학기 학사 운영 중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교육과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국가채무 1068.3조…文정부서 400조원 증가 재정 악화 제어할 '재정준칙’ 논의 제자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마지막 예산을 올해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미래 세대 투자를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4년 연속 8%가 넘는 지출증가율로 나랏돈을 쏟아 부으면서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갚아야 하는 나랏빚이 2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악화 속도만큼이나 국민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적극적 재정투자가 경제 회복과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자신하지만 재정 악화를 제어할 최소한의 장치인 '재정준칙'이 국회에서 잠자는 한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 규모를 올해 본예산 558조원보다 8.3% 증가한 604조4000억원 규모로 짰다. 2019년(9.5%), 2020년(9.1%), 2021년(8.9%)에 이어 내년까지 4년 연속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총지출 규모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팔라졌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검찰수사관과 특별사법경찰관 등 약 40명, 금융·증권 기획수사 업무 전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가 돌아온다. 증권·금융범죄를 수사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폐지된지 약 1년반 만에 간판을 바꾸고 1일 공식 출범한다.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협력단)은 이날 오전 11시 별관 1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진다. 이 자리엔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해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3년 5월2일 주가조작 범죄 근절을 목표로 합수단이 설치됐다. 당시 합수단은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등 전문 인력 50여명의 규모로 증권 범죄를 전담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를 이유로 합수단을 폐지했다. 당시 추 장관은 거액의 금융수사를 직접 수사한 합수단이 외부로부터 유착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등 '부패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합수단 폐지 후 증시 호황과 맞물려 늘어나는 관련 범죄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취임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호황 속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를 염려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막힌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이더리움과 카르다노(에이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일 유럽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2400만달러(약 278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펀드 상품에 순유입됐다고 전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알트코인 펀드에 대한 투자는 2주 연속 순유입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 규모도 전주(2100만달러) 대비 1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더리움(ETH) 펀드는 지난주 동안 1720만달러(약 200억원) 늘며,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스가 운용 중인 자산 중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자산규모(AUM)의 32%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폭발적인 암호화폐 랠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35%)과 비교해도 겨우 3%가량 차이 나는 수준으로 황금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주 기관들은 카르다노(에이다·ADA) 펀드도 한 주간 총 1010만달러(약 117억원)를 순매수했다.
윤석열, 경선룰 수정 방침 정홍원 선관위원장 옹호 홍준표 "심판의 독선은 심판 경질 사유될 수 있어" 유승민 "역선택 방지 넣으면 공정한 경선 끝장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엔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공정성 논란을 두고 충돌했다. 양측이 역선택 방지를 둘러싼 공방에 이은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 반영 안한다'는 경선 준비위원회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 위원장의 입장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에 이어 윤 전 총장 캠프 인사가 정 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사퇴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31일 회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난다. 그런 식으로 경선판을 깨겠다면 그냥 사퇴하라"고 정 위원장을 비난했다. 홍 의원도 "심판이 특정 선수와 부적절한 만남을 두 번이나 갖고도 선수가 심판 말을 무조건 따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그건 심판이 공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판의 독선은 심판 경질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 전 총
적정 의료인력 기준 등 5개 사안에서 의견차 협상 결렬시 2일 오전 7시부터 필수 인력 제외 5만6000여명 총파업 돌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보건의료노조와 정부는 협상 마감일인 1일 마지막 실무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극적 타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공공 의료 강화와 의료 인력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13차 실무교섭을 개최한다. 복지부 측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과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이, 보건의료노조 측에서는 송금희 사무처장과 이선희 부위원장이 교섭에 참여한다. 현재 양측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교대근무제 개선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야간 간호료 등 지원 확대 등 5개 사항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에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의료 인력 기준을 마련해 적정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생명안전수당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 시점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
강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좋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국 일부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요일인 1일에도 수도권 등에서 비가 많이 내려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호우경보로 강화되겠다. 기상청은 "전날(31일) 수도권과 일부 강원영서, 충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전날 인천(강화 제외)·경기도(광명, 하남, 구리, 고양, 김포, 부천 제외)·강원도(홍천평지 제외)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늘까지 충청권에는 250㎜ 이상, 수도권남부와 강원남부, 경북북부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호우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8월31일~9월1일)은 수도권·강원도·전북, 경북, 충청권·서해5도는 50~150㎜이다. 전남권과 경남권, 울릉도, 독도는 같은 기간 20~80㎜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오늘 하루 동안 5~30㎜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아침 기온은 17~25도, 낮 기온은 21~30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2도, 춘천 19도, 대관령 15도, 강릉 19
코로나19 장기화로 짧고 굵게 힐링하기 좋은 곳 선호 [시사뉴스 김성훈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여행이 주된 트렌드가 되면서 짧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혹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의 예약 순위가 높아졌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2020년 6월~2021년 5월 기준 예약 순위 상위 50위권에 포함된 삼척, 단양, 홍천은 각각 35위, 45위, 49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위 50위권에는 보령, 청원, 양양이 새롭게 등장했다. 제주, 서울, 부산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드러났으며, 올해는 제주가 서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인 여행객의 45%가 선호하는 여행으로 '단기 여행'을 꼽은 바 있다. 아고다는 휴가 버킷리스트로 추가할 만한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인기 상승 여행지 4곳을 소개했다. 삼척은 전년 동기 대비 순위가 35계단 올랐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삼척은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한국의 아름다
델타형 변이 확산 등으로 추가 접종 필요성 부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오는 4분.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공식화했다. 고위험군 중심 치명률을 낮춰 코로나19와 더불어 사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4분기에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부스터 샷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얀센 1회 접종자,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완료자는 백신을 추가로 접종 받게 된다. 부스터 샷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연계돼 있다. 지난 25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대학이 이끄는 비영리 코로나19 증상 연구웹 '조 코비드'(ZOE Covid)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력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완료자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화이자 접종 완료 후 보호력은 한 달 후 88%에서 5~6개월 뒤 74%로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77%에서 4~5개월이 지나면 67%로 감소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
국토부, 7월 주택매매 거래량 분석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比 1.3% 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7월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이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서는 3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8만89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8만8922건)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전년 동월(14만1419건)과 비교해서는 37.1% 감소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의 누계 주택거래량도 64만8260건으로 전년 동기(76만2297건) 대비 15.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2074건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44.4% 감소했다. 지방은 4만6863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28.7%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누계거래량도 수도권은 32만41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으며, 지방도 32만7846건으로 5.5% 감소했다. 특히 서울(1만1014건)의 경우 전월 대비 6.0% 감소하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58.7%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9386건)는 전월 대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