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형사보상금 청구 인정 25억1720여만 원 지급 결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윤성여(54)씨가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으로 25억여 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수원지법 제5형사부(부장판사 김은성)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 씨에게 형사보상금 25억1720여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청구인은 1989년 7월 25일부터 2009년 8월 14일까지 7326일 동안 구금됐고, 이 사건 청구는 형사보상 및 명예훼복에 관한 법률(형사보상법)에 규정된 보상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형사보상금 청구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형사보상법에서 정한 윤 씨에게 지급할 보상액을 책정했다. 현행 형사보상법은 보상금 하한을 보상청구 원인이 발생한 연도의 최저임금법상 일급 최저임금액으로, 상한을 보상청구 원인이 발생한 연도의 최저임금법상 일급 최저임금액 5배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윤 씨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진범으로 몰려 구금된 기간 및 종류, 정신적 고통, 구금기간 중 받은 손실 정도, 무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경북 구미에서 3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이를 공모한 유력 용의자(공범)가 경찰에 검거됐다. 구미경찰서는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 A(22)씨와 범행을 공모한 용의자 B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력 용의자 B씨는 50대 외할머니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외할머니는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살 딸을 숨지게 한 친모로 알려졌던 A(22)씨는 언니로 확인됐다. 서로 자매지간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숨진 3살 여아와 구속된 A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까지 확대해 숨진 여아와 B씨 사이에 친자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확인했다. A씨와 B씨 모녀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재 수감중인 A씨가 출산한 아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B씨가 숨진 여아를 출산했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고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데 두 모녀가 공모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출산 경위와 자신의 아이를 손녀로
변 장관 재직시절 LH 직원 투기 극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 지 2개월여 만에 '사면초가'에 빠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부적절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적이 있는 변 장관은 직전 수장을 맡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변 장관은 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확산하자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당 내에서조차 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사퇴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문이 더욱 커졌고, 책임의식이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변 장관의 사과만으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성난 부동산 민심은 확산세다. 공공주도의 주택 공급을 주도해야 할 LH 직원들이 불법 투기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투기에 나서면서 2·4 공급 대책에 대한 불신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 자체 조사가 아닌 국정감사나 검찰 조사를 요구하는 글과 함께 광명
16일~17일엔 방일, 미·일안보협의회 참석 18일 알래스카서 중국 양제츠·왕이와 첫 고위급 회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동한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15일부터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고 18일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순방 소식을 먼저 알렸다.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와 한국 서울을 방문한다"며 "동맹 강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는 17~18일 한국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및 서욱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 참석한다"며 "블링컨 장관은 정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과 만나 양국 및 글로벌 중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청년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한국 언론인들과 화상
전 직원 자체 조사 나선 靑도 이번 주중 발표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총리 브리핑을 통해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정 총리의 브리핑은 30분간 진행되며 정부 온라인 브리핑 시스템인 'e-브리핑'을 통해 생중계 된다. 총리실 지휘 아래 지난 4일 출범한 합조단은 우선 1차적으로 국토부와 LH 직원 총 1만4000여명에 대해 3기 신도시 등 100만㎡ 이상의 대규모 택지 8곳의 토지 거래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합조단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된 대상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자체적으로 청와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투기 의혹 조사에 나선 청와대는 이번 주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013년 첫 발의 후 번번이 폐기 文대통령·여당 지도부, 3월 내 처리 시동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가 부랴부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미래 입법과제로 꼽았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대표적이다. 이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지도부가 3월 내 처리를 공언한 데 이어,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공직자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입법까지 이번에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처음 발의된 이해충돌방지법은 2015년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통과될 당시 '적용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입법에서 제외됐다. 이후 19·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없이 임기만료 폐기되는 전철을 밟아왔다. 이후 2019년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차명매입 의혹, 2020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피감기관 수천억대 공사 수주' 의혹 등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여야는 제정을 공언해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부동산 투기이익 환수 및 사전신고 등의
나스닥 3.69% ↑, 테슬라 19.6%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0%(30.30포인트) 오른 3만1832.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54.09포인트) 상승한 3875.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073.82로 3.69%(464.66포인트) 뛰었다.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19.6% 오른 673.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기업가치 66조원 전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 중인 쿠팡이 공모가를 주당 32~34달러로 올려잡았다.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 기업공개(IPO) 전문조사업체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쿠팡은 공모가 32~34달러에 1억2000만주를 공모한다. 앞서 쿠팡이 제시한 공모가는 27~30달러였다. 상향 조정에 따라 쿠팡은 최대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 상장 후 쿠팡의 시가총액은 최대 58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가는 이번주 확정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4억7490만달러(약 5400억원) 순손실을 냈다
김태년 원내대표단 靑 초청은 이번이 처음 주요 현안 협조 당부 성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김태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지난해 5월 김태년 원내대표 지도부가 꾸려진 후 원내대표단만 따로 청와대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7일 당시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끄는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뒤 1년 2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보통 연말·연초면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간담회 자리를 갖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협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열리게 됐다"며 "3월 임시국회,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당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협조를 잘해달라는 당부 성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마침 이날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 후 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당부 메시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 자리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름철 관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리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여행을 우선 5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해리 테오하리스 그리스 관광장관은 오는 5월부터 제한적으로 그리스 관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냈거나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도 포함된다. 그는 "그리스는 올해 여름을 위한 완전한 규약을 준비했다"며 "여행 전 백신을 맞았거나 항체를 가지고 있거나 음성판정을 받은 관광객들은 환영받게 될 것이다. 모든 관광객은 무작위 검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는 관광 재개 방안을 고심해왔다. 그리스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분의 1에 달한다. 그리스 노동자 5명 중 1명이 관광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전역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그리스를 찾는 외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독일인으로, 2018년 440만명을 기록했다. 영국이 2위로 뒤를 이었다. 테오하리스 장관은 유럽 국가 중 눈
주간 확진자 396명…지난주보다 30여명 늘어 "지금 개편땐 4차 유행 길 열려" 일각선 "확진자 안 늘면 가능…다만 대응책 필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지금보다 완화된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개편을 준비 중이지만 여전히 하루 4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적용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거리두기 체제 개편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체제 개편을 서둘러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평균은 396.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 400명 이상이다. 이 수치만 보면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일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주 전(2월17일~2월23일) 451.7명에서 1주 전(2월24일~3월2일) 363.2명으로 감소했지만 이번주 396.1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한 가운데 개학 이후 학교 내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백악관, 기후변화, 경제 협력 및 코로나19 문제 등 논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오는 12일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연합체) 정상회담이 화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쿼드 4개국의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초기 다자간 회담 일정으로 쿼드 정상회담을 택한 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들이 기후변화, 경제 협력 및 코로나19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쿼드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체다.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를 중국 견제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하락 멈춘 이낙연 반전 모색, 정세균·추미애 변수 일격맞은 이재명…'본선 경쟁력' 판단시 호재 가능성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검찰총장직 사직 후 첫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종전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면서, 여권 내에서 본격적으로 제3후보론이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일 실시된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윤석열 전 총장 32.4%, 이재명 지사 24.1%, 이낙연 민주당 대표 14.9%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기관의 지난 1월 조사 대비 2배 가까이(17.8%포인트) 올랐다. 6~7일 이틀간 실시된 문화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28.3%로 이 지사(22.4%), 이 대표(13.8%)를 제쳤다. 총장직 사퇴 후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수직상승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상승세가 꺾이며 일격을 맞은 상황이 됐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서울·경인 등 수도권에서도 윤 전 총장이 앞서는 양상도 나타났다. 30% 벽을 넘기 전에 '복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