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천안함 생존 장병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눈물 속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해군 2함대 사령부 장교 식당에서 대면했고, 당초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던 이 들은 만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 속에 개별 만남 형식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실종자 가족 60여 명은 식당에 들어서면서부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식당 곳곳에서는 "내 아들을 아느냐, 내 남편을 아느냐"는 질문이 오갔다. 실종자 가족들을 대면한 생존 장병들 역시, "죄송합니다", "울지마세요"라며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생존 장병들과 짧은 만남을 마친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만남에 대해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종자가족협의회는 9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어제 면담은 실종자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실종 장병의 마지막 모습을 주로 묻고 답했다"면서 "장병들을 자극할 만한 질문은 자제했고, 긴장한 장병들을 달래주는 등 서로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생존 장병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나머지 실종 장병들 대부분이 함미에 모여있을 것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사실
민간건설 분양이 '보금자리 쇼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차 보금자리 공급이 다가오자 위례신도시 공급 이후 잠시 살아나는 듯 했던 분양열기가 다시 시들해 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민간 건설업체의 마케팅효과가 감소된데다 부동산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분양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서울,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금주 서울, 수도권에서는 청약접수 3곳 823가구, 견본주택 2곳 609가구 등 총 1천4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는 계획된 물량에 비해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이나 경기 주요 지역의 경우 분양물량이 거의 없어 청약저축이 없는 실수요자들은 기존 주택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침몰 초기 군 당국이 발표한 실종자들의 '69시간 생존 가능성'은 애초에 불가능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난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천안함 침몰 실종자들의 '69시간 생존 가능성'은 희박했음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침몰된 천안함에 구형 환풍기가 있어 천안함 실종자가 69시간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박선숙 의원의 질문에 "천안함은 잠수함이 아니기때문에 완벽한 방수기능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수밀이 돼 생존해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 직후 곧바로 격실로 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앞서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사고 발생 하루 뒤인 27일, 브리핑을 통해 "밀폐 가능한 침실에 머물러 있던 승조원은 21명 정도"라면서 "최대 69시간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군 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기본적인 방수문이나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단 대책이 민간 선박보다 잘 되어 있어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일부 있을 수 있는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처음부터 군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지난 2009년 정치권의 국회의원 후원금이 급감했다.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정치자금은 모두 411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35%가량 줄어들었으며, 1999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경우 160억 원 감소한 240억 원을 모금했고, 이어 민주당이 120억 원, 자유선진당은 19억 원, 민주노동당은 9억 원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어 국고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재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나라당의 총재산은 55억 원이 줄어든 473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고, 민주당은 18억 원이 감소해 24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민주노동당은 35억 원으로 10억 원이 늘었고,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도 모금액이 늘었다. 정당별 1인당 후원금 모금액 평균은 민주노동당이 1억8천75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진보신당이 1억4천950만원, 한나라당 1억4천344만원, 민주당 1억3천84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개인별 후원금 모금 상황을 살펴보면, 민주당 박지원의원이 2억2천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2억364만원)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아이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오는 15일(수)부터 15일(목) 양일간 아이티를 공식 방문한다. 아이티에 도착하는 14일에는 프레발 대통령과 벨레리브 총리 및 레 외교장관이 함께 참석하는 한-아이티 고위 확대회담을 개최해 이번 대 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정부와 국민들을 위로한다. 또 국제사회의 아이티 재건활동에 대한 우리 정부의 참여계획과 의지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유 장관은 유엔아이티안정화임무단의 일원으로 레오간 지역에 파병되어 있는 '단비부대'를 방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티 재건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과 아이티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을 방문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유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인해 양국는 연대감을 확인하고 우호협력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동제약이 무방부제로 생산하기 이전의 제품 '광동쌍화탕'을 무상 교환해 준다. 광동제약은 '광동쌍화탕'이 무방부제 제품으로 교체 되기 전에 생산됐던 제품들이 시중 약국에 일부 남아있어, 이를 방부제가 없는 제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광동쌍화탕'의 겉포장에는 "방부제가 없는"이라는 문구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신생산 기술 도입으로 '광동쌍화탕'의 무방부제화에 성공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재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생산, 판매해오고 있다"면서 "무방부제 제품 이전에 생산됐던 제품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속히 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의 불만사항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즉시 개선하고 사후 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8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이 김태영 국방장관을 향해 속사포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미연합사 해체 제고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에 대한 국회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의 해체는 노무현 정권의 어설픈 군사 주권 논리로 일천하고도 경솔한 안보관에서 비롯된 극히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한미연합사의 해체 문제는 정치·군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의 한미연합사 해체 추진 과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동의를 구해야 하는 적법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국민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호도된 상태에서 국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북한의 위협 및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지적하고, 한미연합사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한 재검토가 6월 2+2 회담의 공식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국회 차원에서는 '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전과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순직한 해군 장병들과 관련,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국방부와 군 당국이 '발끈'했다.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보도로 장병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유가족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이유에서다. 8일 는 '故 김태석 상사 진급 취소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군이 지난 7일 시신으로 발견된 김태석 상사의 사망 시점을 이유로 '상사 진급'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의 보도에 이어 다른 매체에서도 해당 매체의 기사를 인용,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해군본부는 "상사 진급 인사명령을 내린 상태로 취소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역시 "해군참모총장 선에서 종결된 것으로 김태석 상사는 지난 1일자로 진급된 것이 맞다. 취소할 수 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 7일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침몰한 천안함 함수를 수색하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가 다른 곳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단독 뉴스'를 내보냈다. 故 한 준위가 군 당국이 발표한 장소가 아닌 함수로부터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숨졌다는 증언
뇌물수뢰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선고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판은 피고인이 전직 국무총리이면서 한 전 총리가 오는 6월 서울시장 후보라는 이유 때문에 기소단계부터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재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한 전 총리의 도덕성은 물론 정치력에 큰 흠집이 생길 것이고 무죄가 선고된다면 검찰과 정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 전 총리마저 정치적 의도가 짙은 수사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몸 사리기에 나선 상태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한 전 총리의 재판은 그 자체만으로도 서울시장은 물론 6월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때문에 9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는 한 전 총리의 선고공판은 6월 지방선거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한 전 총리 유죄라면… 한 달 동안 숨 가쁘게 진행된 법정공방에서 재판부가 한 전 총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수사를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지었던 한 전 총리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국민 1인당 금융부채가 연간소득의 80%를 넘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4천612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1%가 '현재 빚이 있다'고 응답했다. 빚은 1인당 '1천만 원에서 1천999만원 사이'가 20%로 가장 많았고, '2천만 원에서 2천999만원 사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천~3천999만원'이라는 대답은 6.4%로 조사됐고, '100~199만원'이라는 답변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101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2천925만원, 여성은 1천625만원으로 차이를 보였고, 결혼 여부로 살펴봤을 때는 기혼이 4천75만원, 미혼은 1천605만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빚이 생긴 원인에 대해서는 '주택자금 대출'이라는 응답이 29.4%로 1위를 자치했다. 이어 '대학 학자금 대출'이 25.1%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가족의
MBC 서울 본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3일째인 지난 7일, MBC 19개 지역 노조도 파업 대열에 가세하면서 MBC노조의 총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역 19개 MBC노조 총파업 참여 지역 MBC노조들은 이날 오전 개별적으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로 집결했다. 이들은 "김재철 사장의 일방적인 광역화 추진이 지역 문화방송의 공영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앞으로 행진한 뒤 야당 및 언론·시민 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문화방송 장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및 특검 수사 실시, 김재철 사장의 즉각 퇴진 등을 요구했다. ◇잇따른 결방에 간판프로 시청률 급락 그런가 하면 MBC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방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고 방송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잇따른 결방과 예능프로그램의 재방송으로 인해 시청률이 급락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노조 총파업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러 방송프로그램의 결방과 재방송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이 MBC노조의
침몰된 천안함의 공개 여부에 연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천안함 인양 후 선체 내부는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는 천안함 내부 공개 여부를 묻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천안함 절단면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선체 특정 부분으로 인해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협의를 거쳐 공개 여부나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문제점을 제기했던 군사정보의 과다한 노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여러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요 없는 군사적 사실이 너무 많이 공개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있는 가운데 안보와 관련한 사항을 공개하는 문제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여러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인을 예단해 대응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정부는 국제사회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과학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이 지난 7일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 7명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로 대구시와 경북도를 포함한 7개 단수지역과 3개의 경선지역을 확정했다. 공심위원인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단수 후보로 대구 김범일, 경북 김관용, 경기 김문수, 인천 안상수, 강원 이계진, 울산 박맹우, 부산 허남식 후보를 6·2 지방선거 공천자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서울, 전남, 제주 등 3곳은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경선 참여자를 당초 세 사람으로 압축하려 했으나 오세훈 시장과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 등 예비후보자 모두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했고, 제주지사 경선도 강상주 전 서귀포 시장과 강택상 전 제주시장, 한명관 제주도당위원장, 고계추 전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 등 네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국민참여경선의 취지를 살리고, 후보자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서울과 제주의 경우,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경선 후보자를 4인 이내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