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은상(55) 신라젠 대표가 12일 구속됐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는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해 손실 회피한 혐의 인정하느냐", "회사 주주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법원에서 말하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다만 문 대표 부당이득 취득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A씨는 전날 문 대표와 함께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지난 8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당거래)과 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소재 신라젠 서울 사무실과, 문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10여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8일 문 대표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이른바 '검ㆍ언(검찰, 언론)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 이모씨와 성명불상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채널A 사무실과 이씨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내 채널A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씨의 신라젠 의혹 수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는 중이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이씨와 성명불상 검사를 검찰에 고발하며 "(채널A 기자) 이씨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불이익이 미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이씨와 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 이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의견 조율을 통한 의사 합치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 뉴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