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유진은 기존 건설, 물류, 금융에 이어 유통업까지 진출하게 된다. 유진그룹은 지난 9일 홍콩 현지에서 'Korea CE Holdings(Netherlands)B.V.'와 하이마트를 1조9천5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공정거래 기업결합신고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유통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계 1위 회사로 2007년 예상매출이 2조3천374억원, 세전 영업이익이 1천80억원에 이르는 유량 기업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이마트 인수는 유진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마트 기존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은 물론 인수후에도 공격적으로 점포를 설립하고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현재 로젠택배와 간선물류망을 갖춘 한국통운, 3자물류에 강점을 가진 한국GW물류 등 탄탄한 국내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자체 유통망까지 보강해 물류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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