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를 비롯한 이헌재 사단으로 불리웠던 인물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우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하다 DJ정부 초대 금감위원장과 재경부 장관을 지낸 뒤 김앤장 고문으로 되돌아갔다. 그 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맡았다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퇴임후 다시 김앤장에 몸 담게 된다. 이 전 부총리는 2006년 4월 고문직에서 물러난 뒤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두고 골프 등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2003년 말부터 시작된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과 함께 2004년 당시 외환카드 외환은행 합병 및 외환은행 매각관련 론스타의 대리인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활동한 바 있으며 이 전 부총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위촉돼 2003년 기준 연간 4억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은 1999년 1월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총괄과장을 비롯해 2000년 1월 금감위 조정총괄담당관으로 일할 당시 이 전 부총리와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때의 업무능력으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김 차관은 2004년 1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2005년 6월 금감위 부위원장을 거쳐 2006년 10월부터 재경부 제 1차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변양호씨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나라종금 상무이사를 지낸 이재우 대표와 함께 보고인베스먼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내 토종펀드 대표주자로서 1호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홍열 전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1월16일 임기만료로 퇴임을 한 후 아직 거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은 2007년 우리은행장을 맡아 공격적인 카드 마케팅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 전 부총리와 중학교때부터 친구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은 김재록씨가 몸 담았던 인베스투스글로벌를 거쳐 2004년쯤부터 법무법인 세종의 비상근 고문으로 한달에 2회정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기홍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004년 취임 후 3년여 동안 경영자의 길을 걷다가 ‘07년 6월20일 퇴임했으며 김영재 전 금감위 대변인은 2004년 칸서스자산운용(주)를 설립,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서근우 전 하나은행 부행장은 2007년 12월6일 하나금융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하나금융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이성규씨는 같은 날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와함께 김기홍 국민은행 사외이사(2003년)는 2006년부터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부행장을 지낸 후 2007년 말부터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 사장를 거쳐 2005년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후 2006년 7월 퇴임, 같은해 11월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