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당진에 추진 중인 당진에코파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시설(인천)보다 오히려 더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일 당진에코파워 등과 같은 석탄화력발전시설은 기존 영흥화력 3~6호기와 동일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아 (오염물질 배출량이)더 낮아질 수 없다고 했다. 향후 준공돼 운영될 에코파워의 예상 배출량은 0.199kg/MWh으로 영흥화력의 0.186kg/MWh보다 약간 상회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19일 한 중앙지가 보도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신규 발전시설이 영흥화력보다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될 수 있다'는 보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현재 건립 중이거나 계획단계 중인 발전시설 중 석탄화력시설이 일부 LNG를 사용하는 시설보다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어떠한 청정기술을 도입해도 연료 속성상 석탄발전이 LNG보다 대기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주요 물질인 먼지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배출계수 비교시 석탄이 LNG보다 약 16~18배 더 배출된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발전은 인체에 유해한 유해대기물질이 LNG보다 수십배 과다 배출된다고 했다. 이중 수은은 LNG보다 21.5배, 크롬 14.2배 높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보도에 인용된 영흥화력은 태안이나 보령화력보다 3~4배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해도 안동LNG 대비, 전체 오염물질의 4.4배, 미세먼지는 최대 6.7배 많이 배출된다고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LNG발전시설에 대해서도 최적방지기술 수준, 석탄발전과의 배출량 차이 등을 감안해 현 배출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