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해 편성된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예산 중 48억원이 미집행되면서 집행률이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평균 9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중 가장 집행률이 적은 곳은 서울시로 교부액 828억1천여만원 중 779억7천여 만원으로 집행률이 86%에 머물렀다.
광주시는 33억3천만원을 교부받아 28억5천만원을 집행해 서울과 집행률이 같았다. 울산시는 31억4천만원 중 27억8천만원으로 집행률은 88% 수준이다.
교부액 전체를 집행한 곳은 대전시와 충북도와 전북도만이 100%를 집행했다.
여성가족부 결산을 앞두고 육아부담이 큰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되는 아이돌봄지원 사업의 수십억 이상 집행되지 못했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용현 의원은 “여성가족부 2016년 결산 내역을 살펴본 결과 아이돌봄지원 사업의 경우 집행 잔액이 48억에 달하며 평균집행률도 94%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이돌봄지원사업 시도별 교부내역을 보면 100% 집행된 지역이 있는 반면 80%대 집행률을 보이는 곳도 있었다. 특히 서울과 광주가 집행률 86%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울산과 강원도 각각 88%와 89%에 그쳤다.
신 의원은 “이 사업은 지난 추경 당시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정부지원시간 연장을 위해 약 11억원이 어렵게 증액됐는데 반해 여가부가 너무 안이하게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