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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공원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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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 가을철 산행 중 특히 많이 발생해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해 4월 북한산을 산행하던 60대 남성이 도봉산지구 한 계곡에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인근에서 거점 근무중이던 국립공원구조대가 달려와 심폐소생술 및 AED를 활용해 이 남성을 구조했다. 


국립공원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돌연사에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종 확률은 80% 이상으로 높아진다.


특히 산행철을 맞아 큰 일교차로 심장돌연사의 위험이 높은 가을철에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했던 전체 사망사고 109건 중 심장돌연사는 60건으로 절반 이상(55%)을 차지했다. 특히 9~11월에 발생한 사망사고 34건 중 심장돌연사는 20건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가을철에는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산행에 나서면 불의의 사고를 만나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4분만 지나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폐소생술 순서는 ① 환자반응 확인 ②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에 신고 ③ 호흡확인 ④ 가슴압박 ⑤ 인공호흡 순으로 가슴압박을 1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를 한 후 인공호흡 2회를 연속으로 시행하면 된다.



인공호홉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구조자는 일반적인 심폐소생술과 달리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시행해야 하므로 혼자하기보다 심폐소생술을 익힌 2 ~3명의 사람들이 교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고지대 정상 탐방형 산행은 가급적 피하고 둘레길 등 저지대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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