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남아있는 '인디다큐페스티벌 2008'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 스페이스(중앙시네마 3관)에서 개최된다.
'실험! 진보! 대화!'란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은 지난 2001년 시작되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꾸준히 사랑받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신작전'과 해외신작전인 '올해의 초점'으로 꾸며지며 국내신작 13편(단편 3편, 장편 10편)과 해외신작 9편(단편 3편, 장편 6편) 등 총 22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반전과 평화, 환경에 대한 메시지나 성매매 여성과 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시선 등 대중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관점이 돋보인다.
개막작은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투쟁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길> (연출 김준호)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론 홍콩 저소득층 가정의 명절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연출 킹 와이 쳉·중국)가 상영된다.
국내 신작전에선 소록도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섬이 되다> (연출 임은희)를 비롯해 안기부의 고정간첩단 사건을 다룬 <무죄> (연출 김희철), 성매매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언니> (연출 계운경), 새만금 어민들의 투쟁과 갈등을 담은 <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 (연출 이강길), 문화노동자 연영석과 주변의 비정규직의 투쟁을 담은 <필승 ver 2.0 연영석> (연출 태준식), 반전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전장에서 나는> (연출 공미연) 등이 상영된다.
해외 신작들을 바늘구멍과 같은 대학입시를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중국 고교생들을 담은 <고3>, 유럽의 식량생산기지를 배경으로 식료품 생산의 산업화와 고도 기술 농업세계를 비판한 <우리의 일용할 양식>, <더치 코카인 팩토리>, <버마, 평화를 위한 기도>, <아슬아슬 마을 재건>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제의 모든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좌석도 따로 마련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더빙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상영을 실시한0000다. 상영작 정보와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sido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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