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촛불집회의 구호가 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만이 아닌 전의경제도 폐지, 공영방송 민영화 반대, 대운하 공사 반대 등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새벽 1시 몇몇 시민들은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넘어 갔으며, 이들은 청와대로 가자고 주장했다. 한때 폴리스라인이 무너졌으나 경찰은 교통경찰의 병력을 곧바로 철수시켰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의 경찰저시선을 넘자는 의견에 반대해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명박 아웃(OUT)'이라고 적힌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폴리스 라인 너머 전경 버스를 향해 날리기도 했다.
공식적인 대책회의의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끝으로 1시 30분쯤 종료했다.
광화문 네거리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외에도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자율토론도 이어졌다. 또한 현장에는 빵과 물이 나누어졌으며, 한 단체는 순부두 찌게가 제공되기도 했다.
대책회의의 촛불집회가 끝난 뒤에도 1000명 안팎의 시민들이 흩어져서 개별적인 모임들을 진행했다.
한편 광화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 도로 바닥 한가운데 대학생 5∼6명이 미리 준비한 태극 문양과 4괘 모양의 천을 도로에 붙여 가로 5m, 세로 4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집회 참가자들은 쓰던 양초들을 모아 태극기 위에 세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밤 촛불집회의 새로운 양상은 경찰이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교통경찰관 50여명을 두 줄로 나눠 세우며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것은 직접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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