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한국의 그라민 뱅크 ‘사회연대은행’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한국의 그라민 뱅크 ‘사회연대은행’



올해는 여성가장이 지원 대상… 회원확보가 관건






‘여성가장 P씨는 사회연대은행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심사에 합격한 후 직업훈련기관에서 창업교육에
열중이다. 창업교육 전에 이미 업종을 선정하기 위한 컨설팅도 마쳤다. 약간 모자라긴 하지만, 1,000만원 정도의 창업자금도 대출
될 것이라는 RM(사후관리자, Relationship Manager)의 말에 더욱 힘이 난다. 이미 창업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는
또 다른 여성가장 K씨는 얼마 전 RM과 함께 사업확장계획도 세웠다.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RM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에
자신감을 얻었다.’

재가
아닌 멀지 않은 미래에 접할 수 있는 ‘사회연대은행’의 가상 지원 사례 모습이다.



세계의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및 한국자활후견협회 등에서는 이미 저소득층 여성가장 및 노숙자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 준적이 있다. 한국자활후견협회는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만, ‘신나는 조합’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의 액션(ACCION)
벨기에의 크레달(Credal) 프랑스의 시갈(Cigales) 덴마크의 메르뀌르 은행(Merkur) 이태리의 사회적 투자기업(COSIS)
등이 세계의 대표적인 사회연대은행이다.

각 은행은 처한 상황에 맞도록 개발되고 특화되었다. 그라민 은행의 경우, 그라민 폰이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여 빈곤 여성들이 휴대전화 임대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빈곤 퇴치의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사회에서 소외된 저소득
계층에게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다.

이태리의 사회적 투자기업, 프랑스의 시갈 등이 사회적협동조합이나 기업에 기금을 투자하여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개발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무담보 연대보증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 ‘사회연대은행’은 초기에는 여성공동체 사업을 우선으로 연대보증을 통한 대출을 실시한다. 점차 개인, 공동체,
여성 이외의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된 10억원은 삼성복지재단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를 받은 것이고, 사회연대은행의 초기자금으로
활용된다.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은 다음과 같다. 창업자금대출 공고를 통해 대출지원 신청을 받는다. 운영위원, 창업전문가, 기탁자 대표 등이 지원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하고, 면접, 상담, 가정방문을 통해 자활 또는 일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한 후 선정하게 된다.

그 다음 단계는 사업계획서에 준한 능력을 갖추기 위하여 창업컨설팅 또는 창업전문교육을 받게 한다. 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된 후 창업자금
대출이 이루어진다. 기존 은행의 고금리 담보, 보증인 대출과는 비교도 안될 저소득층 전용 은행이 되는 것이다. 연 4%의 저금리에 기본
상환기간은 3년이며,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방법 선택은 RM이 밀착된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5~6월 중 서비스를 시작하기 앞서 언론에 보도되어 자격조건에 관한 문의로 쉴 틈 없는 임은의 홍보실장은 실제 보다 확대된 국민들의 인식에
우려하며 “올해는 여성가장 30명 정도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여성가구주를 비롯하여 장애인, 퇴직계층 등 200~300명으로
규모를 확대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성을 위한 재원확보가 관건인데, 현재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열악한 조건을 가진 빈곤층에게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연대(社會連帶)와 사회적 유용성(社會的 有用性)의 논리에 기초한
새로운 논리와 원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