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추격자>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촬영상, 남자인기상을 수상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추격자>는 500만이라는 최대 관객을 동원해 올 상반기 화제작이 되었다. 이번 대종상에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등 11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이 예상됐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윤석은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한 5개월은 지옥이었지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나를 빛나게 해준 정우에게도 감사하다. 언젠가 나도 그를 빛나게 해줄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 시나리오를 작업하게 되면 수 년의 시간이 흐를 것을 알고 있었고 시작하기 두려운 작품이었다. 좋게 봐주신 덕택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세븐데이즈>는 편집상, 음향기술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3개부분에 수상했고, 사극 스릴러 <궁녀>는 조명상을 받았다.
<무방비도시>의 김해숙은 파격적인 변신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모집했다.
총 56편의 출품작 중 본심에 오른 30편의 작품을 일반심사위원과 전문심사위원들이 각각 심사했다.
한편 평일에도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세를 달리던 영화 <강철중>이 개봉 8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8년 개봉 영화 중 최단 2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영화 <강철중>은 26일까지 전국 2,043,808명(서울 스크린 121 / 전국 스크린 565)의 관객을 동원하며 굳건히 전체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 <강철중>의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 요인으로 시원한 웃음과 배우들의 실제 같은 연기, 강우석 감독의 코미디 감각과 장진 감독의 톡톡 튀는 시나리오 등을 꼽았다.
** 대종상영화제 수상부분
▲ 남우조연상 = 유준상 <리턴>
▲ 여우조연상 = 김해숙 <무방비도시>
▲ 편집상 = 신민경 <세븐데이즈>
▲ 영상기술상 = 심형래 <디워>
▲ 신인감독상 = 오점균 <경축!우리사랑>
▲ 촬영상 = 이성재 <추격자>
▲ 조명상 = 박세문 <궁녀>
▲ 신인남우상 = 다니엘 헤니 <마이파더>
▲ 신인여우상 = 한예슬 <용의주도 미스신>
▲ 영화발전공로상 = 유동훈
▲ 음악상 = 원일 <황진이>
▲ 음향기술상 = 이은주. 이승철 <세븐데이즈>
▲남자인기상 = 김윤석 <추격자>
▲여자인기상 = 한예슬 <용의주도 미스신>
▲ 감독상 = 나홍진 <추격자>
▲ 의상상 = 정구호 <황진이>
▲ 미술상 = 윤상윤, 유주호
▲ 기획상 = 김수진, 윤인범 <추격자>
▲ 시나리오상 = 박윤 <경축! 우리사랑>
▲ 남우주연상 = 김윤석 <추격자>
▲ 여우주연상 = 김윤진 <세븐데이즈> ▲ 최우수 작품상 = <추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