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PD수첩 과장보도 VS 하나도 규명 못했다

URL복사
검찰은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중간발표에서 실제 취재한 내용과 다르게 방송했다고 발표했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검 6층 회의실에서 PD수첩 광우병보도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최교일 1차장은 "PD 수첩은 황우석 교수 관련 논문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MBC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검찰은 진상을 밝히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었다"면서 "이번에는 MBC가 언론탄압이라며 자료제출과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고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최 1차장은 "MBC는 자신에게 유리한가를 불문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또 누가 어떤 의도로 번역의도를 바꿨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방송사의 공영성, 언론 방송의 자유를 존중해서 강제 수사 안 하고 어렵고 먼 길을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또 "MBC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 취재자료 원본 전부가 아니다. 아레사 어머니와의 인터뷰 부분과 방송대본 등 일부를 요구한다"면서 "유리한 것은 공개하고 불리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방패삼아 감추는 것은 공영 방송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별수사팀은 "다우너 소의 원인이 59가지임에도 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 내지 광우병 의심 소로 일방적으로 각인시켰다"면서 "'dairy cow'를 '젖소'가 아닌 '심지어 이런 소', 'charged with animal cruelty'를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이 아닌 '광우병 의심 소를 억지로 일으켜' 등으로 잘못 번역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은 이에 따라 PD수첩이 "다우너 소는 곧 광우병 소라는 개념을 각인시키기 위해 의도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아레사 빈슨의 사인 또한 당시 미국언론들이 빈슨의 사인을 위절제 수술에 따른 후유증,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 인간광우병), 기타 뇌산소 부족 등 다양하게 제기했으나 PD수첩은 위절제 수술 사실 자체를 보도하지 않고 vCJD인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등 편향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수사팀은 "PD수첩이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보건당국의 보도자료 중 뇌질환 사망자 조사를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 인간광우병) 사망자 조사'로 왜곡하고, '부검을 통해서만 확진할 수 있다'는 부분은 생략한 채 인간광우병은 쇠고기 소비와 관련이 있다는 부분만 부각한 것은 잘못"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0.1g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만으로도 감염이 되고 감염되면 100% 사망한다'는 PD수첩의 보도는 의도적으로 과장된 것"이라면서 "SRM 0.1g을 먹더라도 종간 장벽 등으로 인해 vCJD 감염 가능성 지극히 낮고,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고 무증상일 가능성이 발병 가능성의 20∼50배"라고 설명했다.
특별수사팀은 "라면스프 등을 통한 vCJD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한 건도 없었다며, 라면스프 등을 통한 감염 위험 보도는 과장된 보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C 'PD수첩' 측은 먼저 검찰의 발표 내용에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PD수첩' 제작팀 법률대리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이 형사사건인 명예훼손에 대해 한 달간 수사를 했으면 어떤 내용이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고 새로운 사실도 밝혀낸 게 없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검찰의 발표를 보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조직인 검찰이 농식품부의 민사소송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검찰이 스스로 밝혔듯이 'PD수첩' 수사는 현재 입건도 안된 내사 단계의 사안이라 검찰이 법적으로 해명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또 "검찰의 질의서 가운데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타당한가를 묻는 대목 등은 방송의 편집권을 훼손하는 월권 행위"라며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입건도 안된 사건을 공개 브리핑하는 잘못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MBC는 회사 차원에서는 검찰 발표와 관련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고, 검찰 발표와 관련된 내용을 'PD수첩'을 통해 방송하지도 않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검찰, '명품백 의혹' 尹 대통령·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등 모두 불기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부부와 최재영 목사 등 피고발인 5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관련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검찰이 명품백을 준 최 목사와 받은 김 여사에게 모두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5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팀은 지난 5개월간 김 여사, 최 목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고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전체 카카오톡 메시지,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명품 가방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고발인들에게 형사책임 부과가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사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피고발인들을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