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공포가 지구를 뒤덮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시작된 이 괴질은 독감 변종바이러스로 추측되는 병원균으로 현재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한기나 두통 근육통 무기력증을 동반하면서 마른기침으로 발전, 나중에는 가래에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되며 호흡이 곤란한
정도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사스의 출현은 바이러스와 인류의 전쟁이 진행중임을 새삼 상기시킨다. 30년전 의사들은 천연두를 정복하면서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나날이 새 바이러스들이 발견되고 자체적인 돌연변이는 물론 종을 뛰어넘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이동하는 가공할 지속력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세기 후반 급격한 세계화와 위생수준이 떨어지는 1,000만명 이상 인구의 거대도시 증가 등으로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인류는 사스를 물리치면서 또 하나의 괴질을 퇴치하겠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 로이터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