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대원이 특박을 나간 뒤 20일 가까이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29일 새벽 서울시의회 앞에서 동료 20여 명과 함께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던 4기동대 306 전경대 소속 이○○ 상경이 20여 일째 행방불명돼 이 상경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경은 지난 6월 29일부터 2주간 뇌진탕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23일부터 2박 3일간 중대 특별 외박을 나갔고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 집에서 "부대로 복귀하겠다"며 떠난 뒤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이 상경이 복귀 시한인 지난달 25일 친구와 통화하면서 길이 막혀 당일 복귀는 어렵고 26일 꼭 부대에 복귀한다는 말을 남겼으며 가족들에게도 부대에 복귀한다고 집을 나갔다"며 "통신자료 추적 등 이 상경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경은 특별외박을 나가기 전 지난달 20∼22일 사이에도 촛불집회를 대비해 출동했으며, 지금까지 촛불집회 기간에 모두 55차례 출동했었다.
경찰은 이 상경의 집 주변을 수색하고, 전화와 인터넷 접속 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재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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