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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가을철 전세대란 현실화...전세수급지수는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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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전역에서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가중되고, 이는 전세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9~10월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5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지역 전세수급지수는 189.8을 기록했다. 전주(190.1)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0~200 범위 내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200에 근접했다는 것은 공급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셋값 인상에 제동이 걸린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하기 위해 전세를 거둬들이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 실거주 요건이 생긴 것도 전세 매물을 줄어들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전세를 줬던 일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내보내고 실거주에 나서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든 것.

반면 수도권 13만2000가구 추가 공급을 골자로 하는 8·4대책 발표 이후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전세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심각한 전세수급 불균형은 전세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KB국민은행) 상승률은 0.42%를 기록했다. 지난주 0.4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북구(1.04%)는 1% 넘게 뛰었고 강서구(0.79%), 금천구(0.72%), 광진구(0.60%), 도봉구(0.58%), 송파구(0.51%), 노원구(0.51%)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세 매물은 갈수록 씨가 마르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전세 물건이 나오는 즉시 바로 바로 빠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이 뛰는데 전셋값만 가만히 있겠느냐"라면서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5% 밖에 못 올리게 되니까 집주인들이 다른 방법을 찾으면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부터 시작되는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조짐이다. 가을 이사철은 전세 수요가 다른 시기에 비해 30~40% 가량 많은 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확산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래 위축 현상까지 나타나며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사철 이사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전세물건은 더 귀해지고 있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급기야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가을 이사철에 이사를 꼭 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경우 매매 시장 불안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세물건이 많이 부족한데 전세값도 많이 오른 상황이라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일부라도 움직이면 하락 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서서히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임대차 3법이 본격 정착되고 10월 전월세전환율 조정 등 보완방안이 시행되면 전월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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