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20)-이효정(27)조가 한국에 여덟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베이징공업대학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용대-이효정조는 인도네시아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조를 맞아 시종 우월한 경기를 보이며 2-0(21-11 21-17)으로 시원하게 이겼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김동문-길영아조의 금메달 이후 16년만의 금빛 낭보다.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조는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의 팀인데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의 이용대-이효정조가 이겼다.
올해부터 짝을 이루어 호흡을 맞추었다는 이용대-이효정조는 경기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한국 야구는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홈팀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재개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
강팀인 미국과 일본을 물리친 한국은 약체인 중국을 홈팀이라는 무서운 무기와 함께 싸워 0대 0 연장전까지 가야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된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안타가 없던 이승엽이 안타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4승무패로 쿠바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 여자탁구는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 박미영이 숙적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여자는 1988년 서울 대회 복식 금메달(현정화-양영자)로 시작된 올림픽 메달 전통을 이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선 복식 은메달(이은실-석은미), 단식 동메달(김경아)을 땄다.
한국 여자핸드볼도 헝가리를 가볍게 물리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여자농구도 라트비아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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