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4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76번과 478번 환자는 시 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공무직 직원 관련 n차 감염자다.
477번 환자는 해외 입국자이다.
최근 일별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17명까지 기록했으나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주요 집단 감염원이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산 우려가 컸던 말바우시장 국밥·순대집 관련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있는 직·간접 접촉자 대부분이 검사를 받았다.
입점 상인·종업원과 방문객 등 관련 검사자는 2745명, 이 중 30명이 확진됐으나 269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16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장 내 확진자는 밀집이 불가피한 비좁은 영세 식당 2곳에서만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식당 내에서 2~3시간가량 밀접촉한 업주와 손님들이며, 단순히 시장을 방문한 손님 중에는 확진자가 없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환자는 30명에서 29명으로 1명 줄었다.
당초 감염원을 알 수 없었던 445번 환자는 지난 2일 경북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22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선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최근 주요 감염원은 ▲서울 도심 집회(성림침례교회 포함) 91명 ▲말바우시장 국밥집·순대집(석정사우나 포함) 30명 ▲유흥주점 23명 ▲동광주 탁구클럽 17명 ▲중흥기원 7명 ▲교육연구정보원 7명 ▲칠곡 설명회 2명 등이다.
시 방역당국은 '감염원 미상'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대로 검사·격리 조치를 하는 등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이 감염 확산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주말 사이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거나 추가 집단 감염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할 수도 있다.
오는 20일까지 시행되는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감염 고위험 업종 집합 금지·제한 조치도 조정 검토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