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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2500여마리 살처분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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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외 어디서도 아직 개발된 백신이 없어 '돼지 흑사병'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발생했다.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정확히 1년 만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철원 소재 도축장의 예찰과정에서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 돼지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9일) 오전 5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발생농장과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에서 키우던 사육돼지는 전부 살처분 조치한다. 이에 따라 발생농장에선 940마리를, 인근 농장 2곳에선 1525마리를 길러 총 2465마리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부의 감염 경로 조사에 따라 살처분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 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축장 방문 차량의 이동 경로를 토대로 다른 농장들을 확인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약 43만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ASF로 인해 살처분된 바 있다.

ASF는 지난해 9월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해 10월9일을 마지막으로 농장 사육돼지에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발생이 지속돼 언제든 사육돼지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었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역시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생 농장은 야생멧돼지 양성개체 발생지점으로부터 불과 250m 떨어져 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특히 화천은 그간 국내 전체 야생멧돼지 ASF 발생 758건 중 38%인 290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발생 농장 중국·네팔 국적의 외국인근로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장주와 근로자의 최근 이동경로 등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는 외부울타리 등 방역시설이 설치됐고 그간 ASF 방역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지적되지도 않았다.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ASF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와 강원 지역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용한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 등을 총동원해 최근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 도로·하천·축산시설에 집중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경기·강원 접경지역의 모든 양돈농장 395곳에 대해 일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전화예찰도 매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은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 벨트 구축을 꼼꼼히 실시하고 손 씻기와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정부는 경기·강원 지역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 재입식 절차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최근 정부는 작년 살처분 조치를 했던 농가를 대상으로 재입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살처분 농가에게는 생계안정비용이 당초 6개월까지 지급하던 것을 최대 18개월까지 연장돼 지급된다. 재입식을 준비하던 농가에는 살처분 명령 이행일로부터 12개월분의 생계안정비용이 지원된 바 있고 향후 6개월분을 정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중수본은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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