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14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산의 한 건물에서 하론가스 소화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가스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부산 중구의 중앙동 지상 12층짜리 건물(지하 2층, 지사 12층) 지하 2층에, 전기안전공사 직원 7명이 건물관리자와 함께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전기를 차단하는 과정이었다.
이때 하론가스 소화설비(50kg) 8개가 오작동하면서 스프링클러와 같은 방식으로 유출됐다. 해당 건물 지하 2층은 변압기, 비상발전기, 경유저장소 등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주변 도로 100m를 통제, 해당 건물과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인원들을 대피 조치에 나섰다.
부산 소방은 배출기와 옥상 등을 통해 가스를 외부로 방출했고 유출된 가스는 정오께 건물 밖으로 모두 배출돼 상황이 종료됐다. 가스를 건물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해 화재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