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국회에서 열린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한국여성학회장 등을 거쳐 학계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총 40억559만원의 재산 내역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여당이 후보를 내도 될 것인지 집중 추궁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후보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2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서울과 부산 시장의 보궐 선거가 두 전임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 때문으로 보느냐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기관장이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다.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소임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앞선 인사청문회들에 비해 후보자의 큰 결격사유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