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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금녀의 벽을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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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벌벌 떨게 만드는 여성 후보들. 좌측부터 한나라당 이혜훈·전재희, 민주당 추미애·안상현, 열린우리당 김희선·한명숙 후보.

꿈의 10%를 넘을 수 있을까? 17대 국회에서는 16대에 비해 여성의 자리가 크게 늘 게 확실시된다. 비례대표에서만도 56석 가운데 20석 이상은 여성들에게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당선자 중 60%를 여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비례대표의 홀수번을 여성에게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당선 가능성이 있는 순위 안에 여성을 상당수 공천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역구에서 조금만 선전해준다면 국회 전체의석 10% 돌파도 공상만은 아니다.


전장으로 나선 여성 도전자들
3월26일 현재 각 정당 지역구 여성공천비율은 6.1% 수준. 여성의 등용문을 크게 넓히겠다던 각당의 호언장담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지만 16대 때 3.2%였던 것에 비하면 양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각 당이 발표한 공천확정자 가운데 여성은 모두 51명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노동당이 11명, 한나라당 8명, 자민련 8명 순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6대 때 비례대표였던 의원들이 지역구로 나섰고, 또 유망한 신인들도 꽤 포진돼 최소 6명 이상의 당선이 점쳐진다.

후보들은 구체적으로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이혜훈(서울 서초갑) 김영선(고양 일산을) 전재희(경기 광명갑) 박근혜(대구 달성) 김희정(부산 연제) 등이 낙점됐다.

민주당은 박금자(서울 영등포을) 손봉숙(서울 성북을) 추미애(서울 광진을) 신낙균(경기 남양주갑) 안상현(강원 원주) 등이 출마한다.

열린우리당은 16대 때 비례대표의원이었던 이미경(서울 은평갑) 조배숙(전북 익산을) 허운나(경기 분당갑) 등이 지역구에 배정됐다. 이외에 김희선(서울 동대문갑) 한명숙(경기 고양일산갑) 노혜경(부산 연제) 등이 공천을 받았다.

자민련은 이경자(인천 연수) 김린경(울산 남을) 곽민경(서울 동대문을) 등이 확정됐다.

민노당은 이선희(서울 종로) 유덕화(수원 권선) 정경화(경기 고양덕양구갑) 등이 후보로 나선다.

이들 가운데 박근혜 전재희 추미애 김희선 의원 등은 당 내부에서 확실한 카드로 꼽는다. 이미경 허운나 전 의원 등도 이름값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여 vs 여 ‘빅뱅’
한나라당 김희정, 열린우리당 노혜경 후보가 맞부닥치는 부산 연제구는 총선의 재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부대변인인 김 후보는 현역 권태망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에 맞서는 노 후보는 진보적 시인으로 당초 부산 북·강서갑에서 정형근 의원과 승부할 예정이었다. 그는 중앙당의 권유로 비례대표로 돌아섰다가 전략지역인 부산 연제에 전격 투입됐다.

성남 수정구에서는 ‘장군의 딸’ 김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미희 민노당 후보가 붙는다. 그러나 이들은 이윤수 현 민주당 의원과 전 인천시 의원이었던 김태년 열린우리당 후보를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도정옥 민주당 후보와 김은진 민노당 후보도 부산 남구갑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 지역이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넘어야 할 벽 ‘남성’
국회등용을 위해서는 역시 남성을 넘어서야 한다. 여성후보들 앞에는 막강한 남성들이 장애물처럼 가로막고 있다.

고양일산갑은 일약 수도권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열린우리당의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이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곳은 민주당 정범구 의원까지 가세했으면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뻔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탄핵 후폭풍의 여파로 한 후보가 홍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으나 과연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주공산 강원 원주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안상현 후보 앞에도 한나라당 이계진, 열린우리당 이재만 후보가 버티고 있다. 이 지역은 애초 열린우리당 이창복 의원의 지역구. 이 의원이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도전자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방송인 이계진 후보의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워낙 높아 안 후보의 앞길이 고달퍼 보인다.

기세 좋게 논산·계룡·금산에 출사표를 낸 열린우리당의 양승숙 후보 앞에도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다. 양 후보는 한국군 최초의 여성장군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그와 맞붙을 상대는 이인제 의원. 중량감에서 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다.

열린우리당 허운나 후보가 도전장을 낸 경기 분당갑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고흥길 후보가 워낙 막강하다.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같은 당 김희선 의원은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을, 익산을 조배숙 전 의원은 이협 민주당 의원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이들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한명숙 후보와 마찬가지로 탄핵사태 후 지지도가 급등, 현재로선 전망이 낙관적이다.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성북을에 출마하는 손봉숙 후보는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박원홍 의원을 누르고 서초갑 공천권을 따낸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는 대학 후배인 열린우리당 함종길 후보와 경합한다. 둘 다 당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으나 역시 탄핵의 여파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탄핵역풍은 추미애 의원마저 불안하게 하고 있다. 3월20일 KBS 여론조사결과 광진을에 출마하는 추 의원 지지율은 14.7%에 그쳐 36.4%를 기록한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편, 수원권선에 출마하는 민노당 유덕화 후보는 이 지역 여성유권자 503인 대표단이 지난 3월8일 경기도의회에서 지지선언을 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나같이 여성의 국회 등용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그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는 남성들. 과연 험난한 장애물들을 뚫고 여성들이 당당히 국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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