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단기 부동자금 사상 첫 1300조 돌파…부동산·주식 버블 우려 더욱 커져

URL복사

10개월만에 280조 급증
실물·금융간 괴리 더 커질 우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시중에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이 1년새 300조원 가까이 불어나 사상 첫 1300조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장기화된 초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채 금융시장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자금이 급증했다는 얘기다. 사실상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자금이 수익을 좇아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등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격 버블(거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단기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약 1369조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을 포괄하는 M1(협의통화) 1135조2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46조9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 등 27조2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조7000억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55조원 등이다. 지난 2019년 12월말 기준 약 1089조원에서 1년이 채 안 돼 280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중 유동성에서 단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광의통화(M2) 대비 M1 비중도 2019년 12월말 기준 31.8%에서 지난해 10월말 36.0%로 치솟았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에 돈을 묶어두기 보다는 언제든 꺼내쓸 수 있게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두려는 경제 주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막대한 규모로 풀려난 돈이 단기화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됐다. 이미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몰려드는 유동성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경제 수장들은 일제히 실물경제와 자산가격간 괴리 현상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실물·금융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