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초고층 빌딩 하나가 ‘기업’

URL복사


Untitled Document




 


초고층 빌딩 하나가 ‘기업’


순수 오피스 빌딩보다
다양한 부대시설 갖춘 빌딩이 부가가치 더 높아





















130층 580m의 IBC조감도 63빌딩 249m
트레이드 타워 228m 스타타워 206m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자 노력하는 선수들을 독려 하는 표어이자, 조금 엉뚱하지만 인간의 욕망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바벨론 탑과 같은 초고층 빌딩 건설을 추진하는 각 나라의 프로젝트에도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초고층 건물을 짓는 첫번째 이유는 토지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좁은 땅 안에 층수를 높이면 높일수록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확장된다. 그래서인지
초고층 빌딩의 역사는 짧지 않다.

산업발전이 늦었던 우리나라의 초고층 빌딩 역사가 1971년에 완공된 삼일빌딩(31층)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초고층빌딩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없지만, 몇 년 안에 그 이름을 올릴만한 빌딩건축이 계획되고 있어 흐뭇하다.



세계 최고층 예약은 ‘IBC’


현존하는 세계최고층 빌딩은 영화 ‘엔트랩먼트’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가장 높은 빌딩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1월이면 101층
규모의 대만 타이페이101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고 그나마도 3년을 지키지 못하고 2007년 완공 예정인 홍콩의 108층짜리 유니온
스퀘어가 세계 최고층을예약하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다면,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듯 하겠지만, 인간의 높이에 대한 욕망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듯 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외국기업협회에서 그 동안 서울 건축물 고도제한 410m에 묶여 건립하지 못했던 세계 최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건축 프로젝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총 연면적 181,593평에 130층, 높이 580m 규모. 공사비로 약 13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IBC 상층부 27개층(104~130층)에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560실 규모의 6 star 급 최고급 특급호텔 체인이 들어서게 되며 그 아래 46개층(58~103층)에는 외국인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특급호텔형 serviced residence 개념의 외국인 장기 체류용 아파트, 중층부(7~57층)에는 주한외국기업의 head office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저층부(1~6층)에는 국제회의를 위한 전시전문 컨벤션센터, 국제박람회장, 백화점, 공항터미널, 영화관,
휘트니스센터, 메디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IBC 건립으로 1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연인원 240만명 고용, 1,000여개 중소기업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은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우의 송도 사옥 프로젝트(100층), 대우의 부산 수영만 타워(102층), 잠실 제2롯데월드(110층)
등이 계획한 후 취소된 경우로, IBC 건립도 확실한 계획이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입, 지출 역시 ‘초고층’


초고층 건물의 기준을 몇 층 이상으로 할 것인지 통일된 기준이 명확치 않고, 국내의 경우 초고층 수가 충분하지 않아, 50층(지하층 포함)
이상을 초고층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빌딩 상주 인원 6,000여명, 유동 인구 50,000여명에 이르는 스타타워는 크기면에서 한국 최고 빌딩이다. 지하8층, 지상45층 규모이지만,
연면적은 64,206평으로 국내 최고층인 63빌딩의 50,305평보다 월등히 넓다. 지상 206m 높이인 스타타워는 정보통신 1등급 건물로
향후 발전된 초고속 인터넷 및 데이터 통신 등을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UTP케이블을 이용하여
개인 PC에서 공청, 위성 및 종합방송이 시청 가능한 CATV/MATV(AMP사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스타타워는 한층당 1,100평 정도의 임대면적에 평당 임대료는 85,000원. 1년 임대료 수입은 약594억원 정도로 현재 유니버셜 픽처스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ING 생명보험 등 외국계 회사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다.

1989년에 준공한 무역센터 내 트레이드 타워는 지상54층, 지하2층 연면적 32,582평으로 빌딩 자체가 아닌 COEX전시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더 유명하다. COEX의 운용수입이 트레이트 타워를 능가할 만큼 국내 최고의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레이트 타워는 한층당 845평의 임대면적에 평당 임대료는 84,000원. 1년 임대료 수입으로 477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근접해 있는
아셈타워, COEX의 임대수입을 합치면 그 효과는 엄청나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된지 18년째인 63빌딩은 자체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빌딩 관리자체가 안정단계에 있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연회 및 식음부분에서 650억, 관광부문에서 140억, 빌딩임대 및 관리부문에서 230억, 유통 및 쇼핑부문에서 230억을 비롯해 연간 1,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상주인원은 10,000명,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30,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빌딩이다.

세계 최고층을 쟁탈하려는 각국의 노력은 그만큼 빌딩이 가지는 고부가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고 기대치가 높다. 세계적인 명성과
기업에 버금가는 수입을 올리는 초고층 빌딩은 이제 순수 오피스빌딩 보다는 다양한 부대시설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추세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