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협상 확보 물량 100만회분 중 절반.…나머지는 이달 마지막주 도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25만명분)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에 반입되는 백신은 정부가 개별협상으로 확보한 것으로 이달 안에 도입되기로 한 100만회분(50만명분) 중 절반 물량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50만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것으로 항공편을 통해 독일 쾰른과 중국 선전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백신의 운송은 항공화물 물류사인 UPS가 담당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특수 드라이아이스로 제작된 백신 운송보관 장비를 사용해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 상태에서 운송한다. 이 장비는 미개봉 상태에서 최대 10일간 초저온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국내에 도착한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사정에 따라 다음달 2일 또는 5일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나머지 화이자 백신 50만회분도 오는 31일 같은 경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