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가 개봉을 앞두고 협박전화가 걸려와 제작사와 배급사 측이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공 배급사인 메가픽쳐스제이씨㈜의 박희준 대표가 최현묵 감독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던 중 협박사실을 이야기하며 알려졌다.
최근 2~3차례 전화를 받았다는 박희준 대표는 전화를 건 사람은 일본말이 아닌 한국말을 쓰는 사람이며 <미안하다 독도야>를 제작한 의도가 무엇이냐며, 개봉하게 되면 가만 두지 않겠다. 개봉을 포기하라고 협박했다고 전한다.
<미안하다 독도야>의 배급사인 메가픽처스제이씨㈜의 박희준 대표에게 최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수 차례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안하다 독도야>의 제작진은 일본 촬영을 도와주었던 일본 코디네이터가 크래딧에 올라있는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고 하는 소소한 일은 있었으나 이처럼 개봉을 연기하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협박전화는 처음이라 긴장하고 있다.
배급사도 긴장속에 개봉연기를 고려했으나 처음부터 쉽게 만들거나 배급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개봉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메가픽쳐스제이씨㈜의 관계자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보다가 전화 이상의 심각한 사태가 촉발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에서 살고 있는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손자 가족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이버 외교를 펼치는 민간단체 반크(VANK), 독도를 해외에 알리려고 영어학원에 다니는 80대 할아버지, 다양한 국민들과 펜팔을 통해 독도를 알리는 초등학교 여학생 등 지금까지 꾸준히 독도를 사랑으로 지켜온 다양한 일반인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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