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복청약 막차로 불리며 81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전 대형 기업공개(IPO)의 상장 후 주가 추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SKIET의 따상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따상'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SKIET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10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IET의 시초가는 최소 9만4500원에서 최대 21만원 안에서 정해질 수 있다. 공모가 두 배로 상장할 경우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27만3000원이 된다. 이 경우 공모 청약 투자자의 경우 1주당 16만8000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SKIET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 발행 수의 15% 정도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11.63%보다는 소폭 높지만 카카오게임즈(22.6%)와 빅히트(29.7%)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