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하중 장관의 뒤를 이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인택 내정자가 취임했다.
현인택 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통일부 업무에 들어갔다.
현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의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시기이고, 북한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고, 남북 간의 대화 역시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더불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이룩하고, 평화통일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현 장관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원칙과 기본으로 지속 가능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화된 틀로 만들어, 끊임없이 서로 협력하면서 상호신뢰를 공고히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의제이든, 또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남북대화 재개의지를 비쳤다.
이어 현 장관은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존의 6자회담이 잘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하겠고, 북한이 대화의 손을 내밀고, 핵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데 협력하겠다"며 "북한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 할 것입니다. 북한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문제에 대해 적극 협력해 주기를 또한 기대한다"며 대북지원에 대해 선을 그어 말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 현 장관 출입기자실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 장관은 취임사의 북과의 조건없는 대화에 대한 구체적 구상에는 말을 아꼈으나 6·15, 10·4선언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도 밝혔지만 합의정신 존중하겠다고 분명히 했고, 이런 상황에서 이행에 관해서는 논의할 일이 많다"며 "북한과. 그 점은 북이 우리 진정성 알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 구체 이행 방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6자회담 적극 지지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정부 부처에서 통일부만 하는 일은 아니"라며 "관계부처와 물론 같이 협력할 것이고 앞으로 그것은 긴밀하게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 2호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남 비난이 강도 높게 나오고 있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등 한반도 주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취임한 장관이고, 청문회 때에도 나왔듯이 부친 소유 제주도 택시회사 땅에 대한 편법증여 의혹, 논문 표절도 논란 등 야당의 '도덕성' 없는 장관이라는 말속에 취임한 장관이어서 장관생활이 녹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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