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남측에 적개심을 또다시 나타내 미사일 발사 예정 등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욱더 고조돼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남한 사회의 안보불안과 남남갈등은 남한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면서 "남한 정부가 반북 적대감을 고취하고 북침 전쟁광증에 열을 올리면 올릴수록 북한 군대와 인민의 무자비하고 강력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면 대결태세에 진입해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남한 정부가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응 징벌은 시대의 요구와 민심의 분노가 만장약된 값비싼 징벌"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조선중앙TV에 이례적으로 군복차림으로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자신들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 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총참모부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19일 저녁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겨냥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고, 다음달 9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2009 키리졸브·독수리연습(KR/FE)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키리졸브·독수리연습(KR/FE)은 한미양국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군사훈련으로 6일동안 실시되는데 올해는 두배가 되는 12일동안 실시한다.
훈련기간 연장은 북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겨냥, 북측 도발움직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한반도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북측과 같이 맞불형식으로 군사훈련을 두 배로 늘리는 방식은 비난소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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