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올해 GDP 목표 달성, 코로나 재확산이 관건

URL복사

 

 

목표 달성 긍정적이나 4차 대유행으로 불안
IMF "韓, 올해 4.3% 성장 가능할 것“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목표치 4%를 달성하기 위한 분기별 조건(0.6%)을 넘어선 수치다.

 

남은 3~4분기에도 0.7%씩만 성장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문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이다. 이로 인한 소비 감소와 경기 위축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7일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지난해 1분기(-1.3%)부터 2분기(-3.2%)까지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뒤 4개 분기(3분기 2.2%,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연속 상승했다.

 

한은은 1분기까지의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5월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남은 2~4분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을 넘어선다면 연 4%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분기 성장세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7일 간담회에서 "조사국에서 3.7%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현재 3.9%를 기록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향후 추이는 코로나19 제4차 유행에 달렸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은의 GDP 속보치가 발표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달 초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또다시 위험 요소로 떠올라 마음이 무겁다"면서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중심으로 취약층을 신속히 지원하고, 내수 진작책을 추진하겠다"고 썼다.

 

실제로 제2차 추경은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안 대비 1조9000억원 많은 34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확정했다. 정부안 대비 2조6000억원을 증액하고, 7000억원을 감액했다.

 

우선 증액 규모의 절반 이상인 1조4000억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쓴다. 희망 회복 자금 지원 대상을 65만 곳(113만→178만 곳) 확대하고, 최고 지원액은 기존 9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키웠다.

 

코로나19 상생 국민 지원금(긴급재난지원금) 몫으로는 6000억원을 증액했다. "하위 80%에만 지급한다"는 정부안을 유지하되, 1인·맞벌이 가구의 선정 기준을 완화해 대상을 178만 가구 늘렸다.

 

이런 '선별 지원'은 보편 대비 내수를 진작시키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지원금을 받더라도 소비하지 않고, 쌓아두는 고소득층과 달리 취약 계층은 지출을 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도 추경이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조9000억원 규모의 제1차 추경과 관련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간 GDP 성장률을 0.1~0.2%포인트(p)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양수 국장은 "제2차 추경 규모는 제1차의 2배가 넘는다. 따라서 그 효과는 이(0.1~0.2%p)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의 시각도 비슷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예의 주시해야 하기는 하지만, 추경 등의 성장률 제고 효과가 커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코로나19 재확산과 그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민간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제1·2차 추경 규모가 상당히 큰 점을 고려하면 3·4분기에도 0.7%씩 성장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창섭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정부는 제2차 추경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마중물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당장의 재정 부담을 좀 떠안더라도 (추경을 통해) 경제 정상화 속도를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려잡았다. IMF는 27일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수정(Update) 발표하면서 기존 3.6%에서 4.3%로 0.7%p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한은(4.0%), 기재부(4.2%) 등 정부 전망치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