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국민이 경찰에게 맞는 나라

URL복사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 추모집회 일부 참가자의 경찰관 집단 폭행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권력과 사회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강희락 경찰청장,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며 "경찰관이나 전경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도 "선진국 중 경찰관이 이렇게 폭행당하는 나라가 어딨냐"고 말씀했고, 강희락 경찰청장은 "불법이나 폭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공권력이 경시당하는 풍조를 반드시 바로잡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지만 '
영등포 경찰서장은 "어려움을 토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서장은 "차라리 전쟁 상황이라면 마음껏 진압했을텐데..."라고 발언했다.
청와대나 경찰청이나 경찰이 폭행당했다는 것만 강조했지 공권력에 국민폭행 당한 것은 일절 말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생중계를 보도하는 커널뉴스는 경찰이 폭행당했다는 지난 7일 밤 동영상을 경찰에서 공개한 화면과 같은 시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무삭제로 공개했다.
커널뉴스는 "과장이나 부풀림없이 사실에 접근해야 한다는 저널리즘에 의거하여 같은 시각,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동시간대 무삭제 영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커널뉴스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 발표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7일 밤 9시 20분경 종로 5가역 부근 상황에서 '시위대에 방순대 포위', '의경 8명 끌러나가 집단폭행' 등의 내용은 큰 차이가 난다.
동영상 촬영화면상에는 방순대가 시위대를 가로막자 시위대가 방순대를 포위한 것이 아니라 인도를 통해 대부분 빠져나가고, 방순대가 시위대열 후미를 밀어붙이면서 충돌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져 상호간의 폭력이 있었다. 당시 방순대 소대장으로 보이는 지휘관은 방순대원들에게 "흥분하지마", "방패를 내려치지마" 등의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진 전경들이 시위대 1명을 낚아채 연행하면서 다시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대 역시 감정이 격해져 일부 시위대는 방순대를 향해 달려들었고 몸싸움이 격해졌다.
커널뉴스는 "여기서 짚어봐야 할 것은, 시위대의 도로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급히 방순대 병력을 투입했다고는 하지만 300여 명이 넘는 시위대와 충돌이 뻔한 상황에서 의경들에게 보호장구도 착용시키지 않고 소수의 병력을 투입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며 "도로 행진을 막는 것이 의경과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할 만큼 다급한 상황이었는지도 생각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커널뉴스는 "경찰의 진압규정 위반 의혹과 함께 시위대의 폭력도 문제이지만 충돌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을 너무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은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원회(아래 용산대책위)는 "경찰의 명백한 날조행위로 시위대를 도덕적으로 매도하고 폭도로 내몰고 있다"며 "전문시위꾼 운운하면서 200여명의 사법처리를 밝히는 등 공안정국을 형성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용산대책위는 "새로 취임한 강희락 경찰청장이 전임 김석기 청장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강제진압으로만 일관한다면 전임 청장과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용산대책위는 "커널뉴스이외의 칼라TV가 공개한 영상은 종로 이후 시청 앞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어린 여학생들을 감금하여 공포에 질리게 만들고 칼라TV, 615TV 등을 아무런 이유없이 강제구금하고 있는 장면 등이 공개되었다"면서 "7일 밤 당시 경찰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는 경찰의 주장은 허위이며, 경찰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없다. 정보과장의 폭행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도 주변에 많은 경찰이 있었고 어떤 여성이 신문지를 정보과장에게 휘두르는 사진을 보여준 것뿐"이라고 경찰을 질타했다.
용산대책위와 경찰과의 또다른 진실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경찰에게 폭행당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 커널뉴스 영상

▲ 칼라TV 영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