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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찰, YTN 노조 노종면 위원장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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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동조합 노종면 위원장이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아침 7시 YTN 노동조합 노종면 위원장, 현덕수 전 위원장, 조승호 기자, 임장혁 기자 등 4명을 YTN 구본홍 사장의 출근 저지, 주주총회 진행 방해, 사장실 점거 등 업무방해 혐의로 각자 집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YTN 사측이 그동안 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5차례 고소함에 따라 소환했으나 아직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조사결과 업무방해가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 혐의가 나오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0일 4명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YTN 노조측은 "그동안 회사의 거듭된 고소로 인해 4차례 넘게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경찰의 출석요구에 100% 협조해왔다"면서 "이번에도 최근 두 차례 출석요구를 담당형사와 협의해 연기했으며 이번 주 목요일인 26일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담당형사와 지난주에 통화까지 마친 상태였기에 출석일자까지 사전에 협의해놓고도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은 정상적인 사건처리 과정이라고 볼 수 없으며, 분명 특정목적을 가진 표적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YTN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와 YTN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MB 정권의 주구로 전락한 정치경찰에 경고한다. 4명의 불법 체포, 감금을 지금 즉시 철회하라"면서 "구본홍 사장이 뿌리부터 썩게 만든 YTN에 대한 노조의 파업은 신재민 씨가 공언한 대로 명백한 '합법파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노종면 위원장 등을 체포해서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는 착각을 그만 거두라"며 "YTN의 4백명의 조합원 중 제2, 제3의 노종면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YTN 파업을 정권의 대항하는 언론투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신 YTN 노조 편집부장은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보내지 않았던 출석 요구서를 갑자기 보냈었다"며 "경찰은 당시 형식적으로 보내는 거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편집부장은 "경찰에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니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9일과 2월 6일, 3월 2일 구 사장의 출근 과정에 기분을 상하게 한 것과 관련해 사측의 추가 요구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림1>
박진수 YTN노조 쟁의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제2차관은 YTN 노조의 파업을 비열하다고 꼬집었으나 호텔에서 술 먹으며 방만 경영을 한 경영진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않느냐"고 비난했다.
YTN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노조의 핵심인 위원장 등을 체포한 것은 파업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긴급체포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시도에 공권력이 적극 영합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YTN노조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공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압력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 경찰은 부당하게 체포된 4명 석방 ▲ 회사는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와 방만경영, 부당경영에 항의하는 노조의 요구 수용 ▲ 정부는 YTN의 대한 부당 압력을 중단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언론노조 최 위원장과 이근행 MBC 본부장, 권석재 YTN 노조 사무국장 등 8명이 노 위원장 등을 면담했다.
<그림2>
한편 남대문경찰서 측은 "출두 요구서를 거듭 보낸 뒤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밝혔으나 오는 26일 출두하는 것으로 약속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또한 YTN노조 집행부들의 소환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YTN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비대위원장에 YTN 노조 김용수 수석부위원장이 맡아 23일 총파업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각 지·본부별 동조투쟁으로 연행된 4명이 구속될 경우 파업 돌입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경없는 기자회>는 YTN 사태의 조사를 위해 이번주 입국해 일주일 동안 YTN에 대한 정부의 언론탄압 사례 등 실태조사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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