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 돌연 '윤석열 때리기' 나서...윤 참모의 "이준석 사퇴 후 유승민 캠프 가라" 계기

URL복사

 

 

이대표와의 유착 불공정 시비 재연 가능성 차단 포석
'톱4' 안착 시급…尹·崔 박스권 묶여 '적기' 판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경선 주도권을 놓고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특수관계'에 대해 숱하게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이(준석)-윤(석열)' 갈등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이 대표에게 "말을 아끼라"고 자제를 당부했었다.

 

그런 그가 돌연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러 온건가 아니면 당권 교체를 하러 온건가"라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 전 총장의 '당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 대표가 당 경선 준비 과정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당 갈등을 진화하려 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런 기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자회견에서 작정한 듯 윤석열 때리기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기습 입당을 거론하며 "당 대표, 원내대표가 없는 날 입당한 것부터가 당을 무시한 오만한 행동이었다"면서 "입당 후 비전과 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이 지지자들을 앞세워 당 접수를 시도하고 당 대표를 흔드는 일이 계속됐다. 정말 유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당원도 명령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부하들이 아니다. 정치는 검찰총장 시절의 습관대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를 흔들고 경선위원장을 바꾸고 경선룰을 바꾸겠다는게 윤석열 식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와 가까웠다는 인연 만으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 그동안 온갖 중상모략에도 참아왔지만 이제 분명하게 해둬야겠다"라면서 "캠프 인사가 계속 당 대표를 흔드는데 후보의 승인 없이 가능한 일인가. 윤 캠프는 후보 따로 참모 따로 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비대위 전환 검토, 이준석 탄핵 발언, "이준석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민영삼 특보의 발언 등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뜻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묵인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이 '이준석 흔들기'를 통해 경선 버스 운전대를 쥐고 자신에게 경선 구도가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민현주 희망캠프(유승민캠프) 대변인이 "지금 윤석열 후보는 없고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막말만 있다. 윤 전 총장은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응답하라"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저격수'로 등판한 데는 시기적으로는 민 특보의 '이준석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말이 도화선이 된 듯하다.

 

윤석열 캠프에서 이 대표와 자신을 한 묶음으로 묶어 '유승민계'를 공식화, 불공정 논란을 향후에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고리를 경선 버스 출발 전에 스스로 끊어낼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유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유승민은 논리적이고 점잖은 본인 스타일에 맞게 이 대표와 관계에 대해 충분히 점잖게 해명한거라 본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몸풀기를 할 때가 된 것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2차 컷오프인 '톱4'에 들어야하는 만큼, 윤 전 총장 캠프의 막말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 시점에 맞춰 윤석열 때리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의원으로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박스권에 묶여 있고, 최 전 원장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현 시점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에 가장 최적기로 판단했을 수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 전 총장을 비판하며 유 전 의원과 공동전선을 형성한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홍준표 '2톱'에 남은 2자리를 놓고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등 중위권 후보가 경쟁해야 하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어서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지금 지지율 순위로 보면 (결선 후보 4명에)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그리고 한 명 남았지 않나. 그렇다면 유승민이 나설 때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은 이번 주 장모에 대한 2차 공판이 있고 더 빠질 계기들이 남아 있다"며 "홍준표는 윤석열을 더 세게 때리고, 유승민은 윤석열을 점잖게 때리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