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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추석 앞두고 16대 성수품 공급 늘리고 시기 일주일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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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까지 깎아주는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집중 활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치솟는 농축수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서민경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2%대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추석 전까지 3주 동안 16대 성수품의 하루 평균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릴 계획이다. 이는 약 19만2000t 규모로 지난해보다 3만9000t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성수품 공급 개시 시기도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빨라졌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명절 수요 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더 뛸 수 있으니 미리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기준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1%, 11.9%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대책 기간 중 배추와 무의 하루 평균 공급량은 310t, 260t으로 늘어난다. 이는 평시와 비교해 각각 1.6배, 1.4배 확대된 양이다. 사과와 배는 각각 2.9배, 3.1배 증가한 875t, 750t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1.6배·1033t), 돼지고기(1.25배·3566t), 닭고기(1.2배·852t), 계란(1.2배·69t) 등의 공급이 늘어나고, 임산물에는 밤(3.0배·13t), 대추(10배·1t) 등이 포함된다.

 

수산물은 명태(1.4배·1314t), 오징어(1.04배·930t), 갈치(1.1배·230t), 참조기(1.2배·211t), 고등어(1.1배·295t), 마른멸치(1.1배·120t) 등의 하루 평균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점검·대응반을 구성해 공급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얼마 전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추석 전까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추석 물가 상황을 매주 점검하고 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 상승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하반기 내수 회복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집중 활용하기로 했다. 사용 한도도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어난다.

 

해당 예산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97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약 510억원을 추석 전까지 '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 '우체국 쇼핑 추석 선물 대전' 등 할인 행사에 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추석 기간 중 한우·한돈 자조금 활용 할인 판매(20%), 중소과일 10만 세트 특별 할인 판매(20%), 수산물 할인 행사(20%) 등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응당 취해야 할 조치였지만 중장기적인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올해 초 식료품에 머물던 가격 상승이 최근 들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유동성 회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근 금리 인상도 했지만 워낙 소폭이어서 물가가 안정된다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금리 인상은 필요한 조치였다"며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들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가 주로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공급 측 요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수입 등을 활용해 공급 안정 대책을 세우는 것은 불가피하고 필요한 때"라며 "소비쿠폰의 경우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라도 도움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하 교수는 "지난해 이맘때에 물가가 낮았고 최근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까지는 2%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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